제2의보아로 데뷔했던 16살 소녀 리즈복귀, 우울증 극복 위해 다이어트 감행한 스타들

대형 기획사에 소속되어 해외 진출까지 했던 아이돌 출신 가수, 아역 출신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꾸준히 사랑받아온 배우 등 화려하기만 한 연예인들의 삶에도 어두운 속사정이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대중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지내는 스타들의 경우 오히려 무대공포증이나 대인기피증 등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높다고 하지요.

실제로 누구나 알만큼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큰 사랑을 받아온 연예인들도 우울감을 극복하지 못해 연예계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다는 의지로 다이어트에 도전해 미모와 자신감을 모두 되찾았다는 스타들을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제2의 보아로 데뷔한 16살 소녀
다이어트로 리즈 복귀 -가수 다나

데뷔 18년 차 다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SM 연습생이 된 이후 HOT 주연의 영화 '평화의 시대'에 다나 공주로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는데요. 이후 2001년 16살의 어린 나이에 '제2의 보아'를 꿈꾸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습니다.

또렷한 이목구비와 청아한 목소리로 신인으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다나는 2002년 논스톱 3에 출연하면서 발랄한 이미지로 대중적 인지도까지 얻게 되었는데요. 2005년부터는 실력파 여자 그룹 '천상지희'의 멤버로 활동하며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으나 2009년 스테파니의 부상으로 활동을 중단한 이후 뮤지컬 배우로 전향해 방송활동은 뜸한 편이었습니다.

2018년 11월 오랜만에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낸 다나의 모습은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다나는 라이프타임 채널 '다시 날개 다나'에 출연해 공백기 동안 연인과의 이별, 지인의 죽음 등으로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고 이로 인한 불면증과 폭식으로 체중이 82kg까지 늘어났다고 고백했는데요.

이후 다나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뼈를 깎는 고통도 감수할 정도로 다이어트에 임하겠다"라던 약속을 지키고 27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몇 달이 지난 현재도 다나는 여전히 다이어트에 성공해 리즈시절 미모를 회복한 모습 그대로인데요. 최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보정 근황 사진을 올리며 과거 경솔한 언행에 대해 반성하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다나는 "혹시라도 일부러 살을 찌우고 광고수입을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내가 비만이 되었던 이유는 정확하게 우울증이었고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약도 줄이고 몸도 마음도 건강을 찾아가고 있다"라며 "그렇게 방황하던 시기에 경솔한 언행과 행동으로 실망시켜 드렸던 사건은 지금도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부모님 빚 갚고나니
이혼에 우울증까지 -배우 이재은

아역배우 출신의 이재은은 당대를 지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볼 만큼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인데요. 1983년 4살 나이에 '예쁜어린이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아역배우로서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다만 어린 시절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화려한 배우 생활 이면에는 어려웠던 가정형편이 늘 고통을 주었는데요.

이재은은 2014년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4살 때 데뷔해 30여 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가족의 빚을 갚기 위해 뛰어야 했다"라며 "아버지는 매번 망하면서도 사업 시도를 했고 계를 하면서 빚을 만드는 어머니 때문에 늘 힘들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이재은은 "그런 상황에서 빚에 너무 지친 나머지 더 빨리 결혼을 택했다. 나한테는 결혼이란 수단밖에 없었다."라며 당시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이재은은 앞서 2006년 대학에서 스승으로 만난 9살 연상의 대학교수와 결혼했으나 부부관계가 나빠져 2015년 SBS '이혼연습'에 출연해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솔루션을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재은은 남편이 지방으로 발령받은 뒤 주말부부생활을 하며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감옥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놓았는데요. 남편 역시 결혼 전 연기활동과 학교생활을 병행하며 성실하던 이재은의 모습이 사라지고 결혼 후에는 의욕을 잃은 듯 집에만 있는 모습이 실망스럽다고 전했습니다.

솔루션까지 받으며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두 사람은 2017년 5월 이혼을 결정했는데요. 이후 이재은은 결혼 생활 중 겪은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극복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했고 2018년 1월 다이어트 3개월 만에 15kg을 감량한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꾸준히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한 이재은은 최근 요요는커녕 더욱 날씬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는데요. 현재까지 총 35kg을 감량해 전성기 시대 미모와 건강까지 모두 되찾은 모습입니다.

온몸 떨며 무대공포 겪은 뒤
찾아온 우울증 -코요테 신지

연예계의 고무줄 몸매로 유명한 신지는 데뷔이래 몸무게의 변화가 잦은 연예인 중 하나인데요. 특히 지난 2002년 시상식 축하무대에 오른 신지는 평소보다 훨씬 살이 오른 모습으로 임신설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이후 신지가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당시 신지는 신우신염을 앓고 있어 체중이 많이 불어있는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이후 각종 루머와 악플로 거식증까지 걸렸던 신지는 2008년 생방송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고 심하게 떨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공개되어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날 신지는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실신했고 이를 계기로 무대공포증과 우울증이 생겨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지요.

당시 신지는 이를 극복할 방법을 몰라 술에 의지하는 극단적 방법을 사용했는데요. 하루 종일 커튼도 열지 않고 어두운 방에서 폭음을 하다 정신을 잃고 잠드는 날이 많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스스로 위험성을 인지한 신지는 술을 끊고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는데요.

더불어 운동을 하면서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전했고 그 결과 데뷔 초보다 예뻐진 모습을 완성했습니다. 이후 신지는 현재까지 6년째 요요 없이 꾸준히 자기관리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너무 마른듯한 모습 때문에 마약설과 성형설이 휘말리는 남다른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일상을 지내다 보면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기 마련인데요. 이를 극복하지 못해 우울증이나 비만이 찾아오고 그로 인해 자존감까지 낮아지는 상황은 스타들에게만 국한된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지요. 다만 화려해 보이기만 하던 연예인조차 우울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급격한 체중 변화를 겪었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은근한 위안이 되는 것도 사실인데요. 다이어트로 리즈시절의 미모와 더불어 당찬 매력까지 되찾은 스타들처럼 일상의 변화를 위해 소소하지만 특별한 도전을 하나쯤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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