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상이몽 2'에 출연 중인 모델 김원중과 곽지영 부부는 너무 다정한 현실 신혼의 모습을 보여주다 논란이 되었습니다. 해당 프로에서 두 사람은 일어나자마자 입맞춤을 나누며 달달한 신혼생활을 자랑했는데요.
특히 지난 8월 26일 방영분에서 TV를 보며 게으름을 피우다 자연스럽게 시작된 애정행각은 너무나 사실적이었지요. 당시 수영을 가기로 계획했지만 귀찮아진 김원중은 아내 곽지영의 몸 위로 올라가 "그냥 여기서 수영하면 안 되냐"라고 말하며 끈적한 스킨십을 선보였는데요.
두 사람의 애정표현에 MC들은 경악했고 김숙은 "이런 게 나가도 되냐"라며 당황했습니다. 방송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은 이어졌는데요. 보기 불편했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달달한 모습이 보기 좋고 부럽다는 의견도 있었지요.
사실 실제 신혼부부들의 애정행각은 이들 부부가 보여준 모습보다 훨씬 달달하고 진할 텐데요. 반면 결혼 7년 차에 접어든 한 여자 스타가 '요즘 키스를 안 한다'라는 현실 고민을 털어놔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방송을 통해 두 차례나 부부 사이의 키스 고민을 털어놓은 주인공은 솔직한 매력의 스타 이효리입니다. 시대를 풍미한 섹시 스타인 이효리도 부부관계의 익숙함을 이겨내지 못한 걸까요?
8일 방송된 jtbc 캠핑 클럽에서 이효리를 비롯한 4명의 완전체 핑클은 서울에 모여 21주년 기념 콘서트에 대한 준비가 한창이었는데요. 이날 밥을 먹던 이효리는 "미각을 계속 잃은 것 같다. 요즘 키스를 안 해서 그런가. 혀를 디테일하게 쓰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키스하는 게 건강에 좋다고 하더라"라고 하며 또 다른 유부녀 멤버인 이진에게 "넌 뉴욕이라서 하냐"라고 물었습니다.
이효리의 질문에 결혼 4년 차 이진은 "안 하냐. 하루 일상 아니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는데요. 이에 이효리는 부러운 듯 “갑자기 얼굴이 건강해 보인다. 요즘 내 주 관심사는 키스다. 너무 오래 친하고 그러니까 뽀뽀는 자주 하는데"라며 이진에게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거나. 서론을 지나친 적 있지 않나”라고 보다 농도 짙은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이진은 “가끔 있을 수는 있다”라며 “항상 서론이 있어야 본론이 있다.”라고 답했는데요. 결혼 3년 차 새댁 성유리 역시 이효리의 고민에 대해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이며 공감했습니다.
앞서 이효리는 tvN '일로 만난 사이'에서 유재석과 대화를 나누던 중에도 키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는데요. 이효리는 '고민이 있다. 부부 사이가 너무 좋으니까 너무 같이 있으니까 친구 같다. 가끔은 연인 같고, 처음 사귈 때 남녀 간의 그런 감정을 느끼고 싶다. 키스도 하고 싶고...'라며 결혼생활이 길어지면서 부부 사이가 익숙해지는 것이 권태로 이어질까 봐 걱정하고 경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결혼 선배인 유재석에게도 "키스해봤느냐 최근에? 부부 사이에 키스는 잘 안 하지 않아? 뽀뽀는 해도"라며 질문을 던졌는데요. 이에 유재석은 민망한 듯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그렇게 물어보니까. 잘 안 하지만 키스하기가 시간이 그렇게 없다"라며 "애들이랑 같이 자고 하니까"라고 더듬거리며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결혼 12년 차에 접어든 유재석의 답변은 자녀를 가진 부부라면 대부분 공감할만한 내용인데요. 현실적으로 자녀를 양육하다 보면 피곤해 부부 사이에 대화조차 줄어들기 마련인데다 잠자리 역시 자녀와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아 스킨십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곤 합니다.
다만 키스를 안 해서 고민이라던 이효리는 이날 방송에서 남편 이상순과 여전히 달달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에게 "아기 낮잠 잘 시간인데"라며 애교 섞인 표현을 했고 이상순 역시 익숙하다는 듯이 이를 받아주었습니다.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6년 여간의 결혼생활을 해오며 스킨십이 다소 줄어들었을지 몰라도 서로에 대한 애정과 신뢰는 더욱 돈독해진 모습인데요. 연애 초반의 설렘은 줄어들고 편안하고 돈독한 부부관계로 발전해 가는 것이 현실 부부의 자연스러운 모습인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