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 지 3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 '결혼 5개월 만에 출산' 등 연예계에는 마치 유행이라도 번진 듯 초고속 연애와 결혼담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사랑에 물리적인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지만 평생을 함께 할 반려자를 선택하는데 신중에 신중을 더하는 것은 나쁠 것이 없지요.
한편 연애와 결혼에 있어 신중하기로 둘째라면 서러울만한 연예계 신중 끝판왕 커플이 등장했습니다. 이 커플은 7년이라는 장기 연애 후 결혼에 골인한 것은 물론 오랜 연애 기간 동안 혼전순결을 지켜 주변 동료들 사이에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는데요. 첫날밤이 '진짜 첫날밤'이었다는 연애 7년, 결혼 2년 차 신혼부부를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3개월 동안 매일 갔다
꼬셔야 되니까
연애 7년, 결혼 2년 차 신혼의 주인공은 바로 모델 김원중과 곽지영 커플입니다. 두 사람은 모두 지난 2009년 데뷔한 10년 차 우리나라 톱모델인데요. 김원중은 1987년생, 곽지영은 1990년생으로 3살의 나이차가 나지만 비슷한 시기에 모델계에 입문해 같이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신인시절 함께 촬영을 하면서인데요. 곽지영은 당시를 회상하며 '오빠가 나한테 첫눈에 반한 것 같다'라며 김원중이 먼저 자신에게 반했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원중은 실제로 이 사실을 인정했고 두 번째로 함께 촬영할 당시 '쉬는 시간에 체력이 저하돼서 자고 있는데 혼자 두꺼운 책을 읽더라. 이 여자는 다르다, 지성인이라 생각되어 호감이 가득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후 세 번째 만남에 대해서도 김원중은 '내가 사진작가 콘셉트고 아내가 사진을 찍히는 학생이었다. 뷰 파인더로 아내만 보였다. 한 여자에게만 빛살이 내려왔다.'라며 첫눈에 반했던 상황을 회상했는데요. 이에 대해 곽지영은 당시 대학생이라 시험을 앞두고 어쩔 수 없이 책을 본 것이라며 해명 아닌 해명을 내놓기도 했지요.
아마 당시 책을 읽고 있지 않았더라도 김원중은 곽지영의 '예쁜 모습'을 찾아내 반했을듯한데요. 곽지영의 얼굴에 비친 후광을 본 김원중은 촬영 이후 3개월간 매일같이 곽지영의 집 앞을 찾아가 적극 대시했고 덕분에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신혼여행 첫날밤이
'진짜 첫날밤'이었어요
곽지영 역시 인터뷰를 통해 남편인 김원중의 첫인상을 털어놓은 적이 있습니다. 해당 인터뷰에서 곽지영은 '미래에 대한 주관도 뚜렷하고 자기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그런 이유로 점점 좋아진 것 같다'라고 전했는데요.
이어 '결혼하게 될 줄은 몰랐다.'라면서도 결혼 이후에도 '사소한 것까지 기억하고 챙겨줘 항상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진다.'라고 애정을 과시했습니다.
첫인상부터 서로에게 반한 두 사람은 연인이 된 이후에도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발전해 나갔는데요. 신인시절 만남을 시작해 톱모델의 자리에 서기까지 모든 시간을 함께 나누며 성장했습니다.
김원중과 곽지영은 7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공개 연애를 이어오다 보니 모델계에서는 공식 커플로 인정받은 지 오래인데요. 특히 두 사람은 보다 특별하고 남다른 사랑의 방식으로 더욱 유명했다고 합니다.
김원중은 지난 12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곽지영과의 첫날밤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첫날밤이 '실제 첫날밤'이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놓았는데요. 당시 김원중은 프랑스 파리로 신혼여행을 갔지만 자신은 '아름다운 거리고 뭐고 필요 없고 온통 첫날밤 생각뿐이었다.'라며 '7년 열애 통틀어 처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윤종신을 비롯한 MC들은 '진짜 첫날밤이었냐'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요.
함께 출연한 장윤주가 "유명했어요~"라며 두 사람의 혼전순결이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원중은 '아내의 살아온 배경이 있고 그것을 존중하는 건 당연하다'라며 오랜 연애 기간 동안 혼전순결을 지킨 이유를 밝히기도 했지요.
평균 신장 185cm
모델 부부만의 싱크대
7년 열애 끝에 지난 2018년 5월 정식 부부가 된 두 사람은 모델 부부인 만큼 웨딩화보도 남달랐는데요. 특히 신부 곽지영은 남편인 '김원중보다 더 멋있을 자신이 있다'라는 포부로 드레스 대신 슈트를 선택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결혼 2년 차에 접어든 두 사람은 최근 SBS '동상이몽 2'에 합류해 달달한 2년 차 신혼의 모습을 공개하기 시작했는데요. 두 사람의 미니멀을 콘셉트로 한 두 사람의 신혼집은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상부장이 없는 싱크대는 유난히 높아 보통 사람들에게는 명치까지 올 정도라고 하는데요. 김원중은 190cm, 곽지영은 178cm로 두 사람 모두 키가 너무 커서 프로필상 줄여 적을 정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모델 부부만의 특별 설계였다고 하네요.
카리스마 있는 비주얼 덕분에 쿨할 것만 같은 모델 부부의 신혼생활은 의외로 알콩달콩한 모습인데요. 실제로 김원중은 아내 곽지영에 대해 '애교가 많다'라고 칭찬했고 곽지영 역시 김원중과의 신혼생활에 대해 '소꿉놀이를 하는 느낌'이라며 달달한 일상을 자랑했습니다.
동상이몽을 통해 공개한 두 사람의 일상 역시 끊이지 않는 스킨십이 신혼부부다운 모습이었는데요. TV 채널을 돌리던 중 우연히 성인채널을 발견한 곽지영이 '오빠 우리 집 TV에 이상한 거 나와. 19금'이라고 말하자 TV 화면을 확인한 김원중은 '싱글들이 많이 보겠네. 오빠는 자기 있으니까'라며 능글맞은 멘트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해당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다며 신혼부부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응원하고 있는데요. 신인시절부터 함께 성장하며 톱모델의 자리에 오른 것처럼 앞으로의 결혼생활에서도 일과 사랑 모두 성공적으로 이어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