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프러포즈해 20년 만에 결혼 골인했다고? 첫사랑과 결혼한 사랑꾼 스타들

인스턴트 사랑이라는 신조어긴 생길 만큼 '요즘 애들'의 '요즘 연애'는 그 유효기간이 짧아 보이는데요. 서로에게 쉽게 다가가고 호감을 당당히 드러내는 만큼 이별도 쉽고  빠른 게 아닌가 싶습니다.

더군다나 최근 연예계에는 소위 '승리카톡방'을 비롯해 '강지환 성폭행 사건' 등 불미스러운 성추문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연예인들은 다 그래'라는 편견이 생기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반면 연예계에도 진정한 사랑을 위해 장기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스타들이 있는데요. 첫사랑과 결혼한 사랑꾼 스타들을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엽기적인 그녀' 실제 모델은 아내?
차태현

첫사랑과 결혼한 연예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타가 바로 배우 차태현인데요. 영화 '엽기적인 그녀'나 '파랑주의보' 속에서 각각 전지현과 송혜교의 첫사랑 역할을 맡아 찰떡 연기를 보여준 것이 경험에서 나온 현실 연기 아닐까요?

엽기적인 그녀

실제로 '엽기적인 그녀'의 레전드 장면인 지하철 따귀 신은 차태현과 그의 아내인 최석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두 사람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나 고2 때부터 사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고3 시절과 대학교 시절 잠시 헤어지기도 했지만 차태현은 그동안에도 다른 여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하네요. 

다만 최석은은 차태현과 헤어졌을 시기에 다른 남자를 잠시 만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차태현은 방송을 통해 '걔는 한 3~4명 더 만났어요.'라며 귀여운 불평을 털어놓기도 했지요. 두 사람은 13년간 연애를 끝으로 부부가 되었는데요. 

결혼 후에도 연인 같은 부부의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특히 과거 KBS 1박2일 방송 중 시음회를 하고 유독 취한 차태현이 옆에 있는 데프콘에게 '마누라가 되게 보고 싶으면 취한 거지?'라고 묻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레전드로 남아있습니다.

아이 없어도 행복
김원희

방송인 김원희 역시 첫사랑과 결혼한 스타인데요. 김원희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친구의 소개로 만난 첫 소개팅 상대가 현재의 남편 손혁찬입니다. 남편의 선한 인상이 마음에 들었던 김원희는 소개팅 이후 먼저 연락해 인연을 이어 갔다고 하는데요.

이후 김원희는 방송계에 데뷔했고 당시 남자친구였던 손혁찬 역시 일본으로 유학을 가는 바람에 두 사람은 오랜 기간 떨어져 지내야 했습니다. 장거리 연애임에도 불구하고 사랑과 의리로 15년간 장기 연애를 이어온 두 사람은 지난 2005년 결혼했습니다.

다만 두 사람은 결혼 14년 차에도 현재까지 자녀가 없어 그 이유를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은데요. 이에 대해 김원희는 '1남 4녀로 자라 독방을 쓴 적이 없다. 식구들이 아이를 줄줄이 낳아 아이에 대한 조급함이 없었다. 그렇다고 딩크족은 아니었다'라며 '당장 임신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중1 때 짝사랑한 친구 누나
이훈

차태현보다 한수 위인 사랑꾼 스타가 있습니다. 중1 때 첫눈에 반해 쫓아다녔던 친구 누나와 결혼에 골인한 이훈인데요. 이훈은 당시 2살 연상인 김혜진에게 고백했지만 거절당하자 김혜진이 졸업하고 나면 다시는 못 볼 것이 두려워 생활기록부에 있는 김혜진의 사진을 몰래 훔쳐 간직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훈의 일편단심이 감동을 준 덕분인지 대학생 시절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의 반대 때문에 다시 한번 이별을 겪기도 했는데요. 이훈의 부모님은 보수적인 성향으로 2살 연상의 김혜진과의 결혼을 이해하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또 김혜진의 부모님은 연세대 성악과 출신의 딸이 연예인과 결혼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셨다고 하는데요. 이훈 역시 고려대 출신으로 연예계에서는 알아주는 수재였지만 부유한 집안 배경을 가진 김혜진의 부모님 입장에서는 턱없이 부족한 조건이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두 사람은 의외의 사건을 계기로 재회하게 되는데요. 이별 후 여자친구를 그리워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이훈은 어느 날 밤 꿈에 여자친구가 나타나 자꾸 '일어나'를 외쳤다고 합니다. 그 소리에 잠을 깨서 창밖을 봤더니 도둑이 있었던 것이지요. 당황한 이훈은 '도둑이야'하고 소리를 질렀고 그 소리에 도둑은 놀라 2층 창문에서 아래 장독대로 떨어져 잡히게 되었는데요.

이훈은 이 운명적인 사건 이후로 양가 부모님께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결혼 허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결국 만난 지 15년, 연애는 8년 만인 지난 1999년 이훈과 김혜진은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지요.

22년간 거짓말한 사랑꾼
차승원

연예계의 사랑꾼 하면 차승원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여전히 섹시하고 매력적인 비주얼로 유부남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지만 차승원은 결혼한 지 무려 27년 차가 된 두 자녀의 아빠입니다.

차승원은 고등학생 시절 나이트에서 4살 연상인 현재 아내 이수진을 처음 만났는데요. 당시 이화여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수진의 지적인 매력에 반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불타는 사랑으로 어린 나이에 결혼을 결심한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의 반대 때문에 신혼 초 단칸방에 살림을 차려야 했는데요. 당시는 차승원이 신인모델이던 시절로 도시가스 요금이 밀려 가스가 끊길 정도로 힘들었다고 합니다.

이후 인지도가 상승하며 일찍 결혼한 배경에 대해 묻는 언론이 늘어났고, 차승원은 혼전임신으로 인해 급하게 결혼할 수밖에 없었다며 아들 노아 군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차승원과 유난히 닮은 꼴인 노아 군은 따로 팬카페가 생길 정도로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만 지난 2014년 노아의 친부가 차승원 부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서 22년 만에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결혼 당시에 부인과 전남편 사이에 태어난 세 살배기 아들이 함께 가족이 되었던 것입니다. 아내의 이혼 경력과 노아 군이 의붓자식이라는 사실을 감춰주기 위해 자신의 이미지를 포기하고 거짓말을 해온 것이지요.

초딩때 프러포즈해 20년 만에 결혼
오정세

첫사랑과 결혼의 끝판왕은 배우 오정세가 아닐까 싶은데요. 오정세는 초등학교 시절 마음에 드는 사람과 짝을 하라는 선생님의 말에 고백해 짝꿍을 했던 친구 안희선과 결혼까지 골인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오정세는 당시 안희선과 짝이 된 후 함께 뒤뜰로 가 '커서 결혼하자'라며 박력 있는 프러포즈를 했는데요. 이후 성인이 될 때까지도 관계를 이어온 두 사람은 안희선의 유학으로 멀리 떨어지게 됩니다.

당시 안희선은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영국으로 떠났는데요. 오정세는 멀리 떨어지게 되자 안희선에 대한 사랑을 더욱 깊게 느끼게 되었고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일사천리로 결혼을 진행했다고 하네요.  무려 20년의 연애 끝에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12월 부부가 되었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