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난생 처음 참석하는 것이 아닌데도 하객 패션은 늘 고민인데요. 주인공인 신부에게 민폐가 아니면서도 결혼식이라는 큰 행사의 격식에 맞는 패션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또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내 매력을 적당히 드러낼 수 있는 룩을 선택해야하니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때문에 패셔니스타를 자처하는 스타들 조차도 잘못된 하객룩으로 흑역사를 남기거나 민폐하객으로 구설에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적절한 하객 패션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여전히 회자되는 스타들이 있는데요. 결혼식에서만큼은 스포트라이트를 신부에게 양보하고 격식에 맞는 차림으로 박수를 받은 스타들을 만나봅시다.
# 김민희(2010년 장동건♡고소영 결혼식)
드레스를 입는 신부를 위해 팬츠 스타일링은 탁월한 선택입니다. 그중에서도 블라우스에 와이드 팬츠는 무난하면서도 비율을 살려주는 좋은 룩이지요. 얌전한 스타일에 과감한 컷아웃을 선택한 김민희는 역시 패셔니스타다운 모습이었지요.
# 이효리(2011년 이천희♡전혜진 결혼식)
블라우스와 와이드팬츠의 조화를 선택해 레전드로 남은 또 한 명의 스타는 바로 이효리입니다. 큰 키가 아님에도 와이드팬츠로 인해 비율이 굉장히 좋아보이는데요. 다만 다리가 길어보이기 위해 신발이 실종된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요.
이효리의 이 하객룩은 최근 유명 스타일리스트 신우식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객룩으로 추천하면서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무려 8년이 지난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세련된 룩으로 인정할 만 합니다.
# 최지우(2013년 이병헌♡이민정 결혼식)
보다 캐주얼한 룩으로 과감한 선택을 한 스타도 있는데요. 스키니진으로 몸매를 부각시키면서도 자켓을 매치해 격식을 잃지 않았습니다. 특히 시스루 이너가 다소 과감한데요. 자켓이 노출을 적당히 가려주는데다 당당한 에티튜드로 하객룩을 완성했습니다.
# 김고은(2013년 이병헌♡이민정 결혼식)
김고은 역시 하객룩으로 팬츠를 선택했는데요. 매니쉬한 정장으로 시크하면서도 세련된 룩을 연출했습니다. 김고은은 단정하지만 너무 남성스러운 느낌만 주는 바람에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정장을 누드톤으로 선택해 여성미를 가미했는데요. 살짝 걷어올린 소매까지 완벽한 하객룩을 완성했습니다.
#신민아(2010년 장동건♡고소영 결혼식)
롱재킷에 짧은 쇼츠를 매치한 신민아의 스타일링도 레전드 하객룩으로 꼽히는데요. 키가 작은 사람들도 비율깡패로 만들어 주는 마법의 룩입니다. 신민아는 파스텔 컬러의 자켓을 선택해 단정하면서도 화사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김태희(2011년 정준호♡이하정 결혼식)
키작은 사람들이 가장 쉽게 선택할 수 있는 하객 패션은 뭐니뭐니해도 미니원피스인데요. 다만 너무 밝은 색상이나 화려한 디테일을 골랐다가는 민폐하객으로 찍힐 수 있어 조심해야합니다. 김태희는 어깨셔링 디테일이 들어간 미니원피스로 작은키를 보완하면서도 블랙색상을 선택해 단정한 분위기를 연출했는데요. 검정색 옷으로도 감출 수 없는 빛나는 미모때문에 '민폐하객'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김태희의 운명이겠지요.
#김효진(2013년 한혜진♡기성용 결혼식)
미니원피스가 부담스럽다면 무릎 정도 길이의 미디원피스도 단정하고 우아한 느낌을 주기에 좋습니다. 역시나 색상은 신부를 위해 톤다운해서 다크한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지요. 김효진은 브이넥의 미디원피스를 선택해 노출이 적으면서도 답답해보이지 않도록 했는데요. 누드톤의 힐로 다리를 한층 더 길어보이도록 똑똑한 스타일링을 완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