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연상의 유부녀 교사와 사랑에 빠졌다고? 대통령의 특별한 러브스토리

'용기 있는 남자가 미인을 얻는다'라는 말이 요즘은 현실적으로 변형되어 "능력 있는 남자가 미인을 차지한다"라고들 하는데요. 이 시대의 진정한 능력남인 각국의 대통령들은 누구와 사랑에 빠졌을까요? 세계 대통령들의 조금은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최루탄 맞고 쓰러진 순간 나타난 운명의 짝
문재인 대통령 ♥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경희대학교 동문으로 소개팅으로 처음 만난 캠퍼스 커플인데요. 김정숙 여사가 경희대 음대 성악과 74학번 새내기이던 시절  친구 오빠가 '알랭드롱을 닮은 친구가 있다'라며 소개해 준 사람이 바로 76학번 문재인 대통령이었습니다. 첫 만남에서 김정숙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였다고 하는데요. 이후 두 사람을 연결해준 운명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는 1975년 유신 반대 시위가 한창이던 암울한 시절이었는데요. 유신 반대 시위 선두에 섰다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문 대통령을 김 여사가 우연히 발견한 것입니다. 김 여사는 물수건으로 문 대통령의 얼굴을 닦아주며 돌봐주었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연인을 발전했습니다.

이후에도 문 대통령이 민주화 운동으로 두 차례 구치소에 수감될 때마다 김 여사는 수시로 면회를 찾았고 문 대통령이 강제징집되어 특전사에 배치되었을 때도 곰신 여자친구로서 정성을 다했는데요. 문 대통령 역시 김 여사에 대한 애정이 극진해 군 복무 시절 김 여사의 졸업연주회를 보기 위해 공수부대 군복을 입고 무단 외출을 감행한 적도 있다고 하네요.

제대 후 사법고시 준비를 위해 해남 대흥사에 들어간 동안에도 김 여사는 묵묵히 기다려 주었는데요. 문 대통령이 1980년 사법고시에 최종 합격한 후 두 사람은 마침내 7년간의 연애를 마치고 1981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한 가지 더 놀라운 것은 프러포즈를 김정숙 여사가 했다는 사실인데요. 문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 인터뷰를 통해 친구들과 있는 자리에 김 여사가 갑작스레 찾아와 '재인이 너 나랑 결혼할 거야 말 거야? 빨리 말해!'라고 해서 깜짝 놀라 '알았어'라고 답했다는 일화를 털어놓았습니다.

유부녀 교사와 학생의 스캔들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 ♥ 연상의 아내 트로뉴

마크롱은 지난 2017년 만 39세의 나이로 당선된 최연소 프랑스 대통령인데요. 어린 시절부터 엘리트 코스만 밟아온 모범생으로 불리는 마크롱의 유일한 일탈은 바로 열정적인 사랑과 결혼에 관한 것입니다. 마크롱의 아내인 트로뉴는 마크롱보다 24살이나 많은 연상의 여인인데요. 더 놀라운 것은 두 사람이 교사와 학생으로 처음 만났다는 사실입니다.

마크롱은 프랑스 북부 아미앵의 예수회 학교에 다니던 15살 무렵 프랑스어 교사인 트로뉴를 처음 만났는데요. 당시 트로뉴는 자녀를 셋이나 둔 39살의 유부녀였지요. 심지어 트로뉴의 자녀 중 한 명은 마크롱과  같은 반 친구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로뉴에게 반한 마크롱은 트로뉴가 지도하는 연극 동아리에 가입했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친밀해졌습니다.

두 사람의 특별한 기류를 눈치챈 마크롱의 부모님은 마크롱을 파리로 유학 보내며 트로뉴에게 제발 아들을 만나지 말아 달라고 사정하기도 했다는데요. 파리에 가서도 트로뉴를 잊지 못한 마크롱은 매일같이 전화로 애정공세를 펼쳤고 결국 트로뉴는 2006년 남편과 이혼한 후 파리로 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연애 12년 만인 2007년 두 사람은 결혼해 정식 부부가 되었지요.

아슬아슬한 환승
미국 대통령 트럼프 ♥ 미모의 아내 멜라니아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현재 아내 멜라니아는 트럼프의 세 번째 부인인데요. 모델 출신으로 뛰어난 미모와 몸매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실제로 멜라니아는 슬로베니아 출신으로 16살 때 모델 활동을 시작해 밀라노와 파리에서 모델 활동을 하다 1996년부터 뉴욕에서 활동했습니다.

뉴욕에서의 모델 활동은 트럼프와의 만남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는데요. 1998년 뉴욕 패션 위크의 한 파티에서 트럼프와 처음 만났기 때문입니다. 당시는 트럼프가 두 번째 부인과 별거 중으로 유부남인 상태였지만 두 사람은 개의치 않고 연애를 시작했지요. 이후 트럼프가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하면서 두 사람은 5년간의 연애를 끝내고 2005년 결혼했는데요. 24살 차이를 극복하고 트럼프와 결혼한 멜라니아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 외국에서 태어난 퍼스트레이디가 되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배런 윌리엄 트럼프는 현대판 왕자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다만 멜라니아가 아들 배런의 교육 문제로 백악관 입성을 미루는 동안 의붓딸인 이방카의 입지가 굳어지는 바람에 백악관 퍼스트레이디 자리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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