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니 충격적인 역대급 러브라인 시트콤 커플 10

유튜브 등에 '레전드 시트콤'이라고 치면 수많은 동영상이 뜹니다. 우리나라는 90년대 LA아리랑을 시작으로 하이킥 시리즈까지 한동안 시트콤 열풍이 불었던 때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 열풍이 좀 사그라들어 TV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시트콤 작품은 보이지 않네요. 하지만 인터넷에서의 시트콤 열풍은 사그라들기는 커녕 오히려 역주행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레전드 시트콤에 등장한 레전드 커플, 지금보면 조금 충격적인 역대급 러브라인 10 커플을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남자셋여자셋

남자셋여자셋은 1996년 10월부터 1999년 5월까지 MBC에서 방영된 대한민국 최초의 청춘 시트콤입니다. 이 시트콤은 최고 시청률 36%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우리나라 시트콤 전성기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1. 송승헌♥이의정

극중에서 송승헌은 어떤 행동이나 말을 해도 썰렁한 캐릭터를 맡았고 반대로 이의정은 수다스럽고 귀여운 캐릭터였습니다. 지금은 탑스타가 된 송승헌과 최근 방송활동이 다소 뜸한 이의정의 조합이 현재로서는 낯설기만 한데요. 당시 송승헌은 연기를 처음 시작한 신인으로 연기력이 부족해 제작진 사이에 하차논의가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썰렁하고 어색한 캐릭터가 잘 맞았고 이의정과의 닭살러브라인 연기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면서 숯검댕이라는 별칭까지 얻고 일약 스타가 됩니다. 극중 이의정을 사랑한 또다른 한류스타가 있는데요. 바로 소지섭입니다. 소지섭과 송승헌은 이의정을 두고 삼각관계를 형성하는데 결국 송승헌과 이의정이 맺어지게 되지요. 지난 2015년 이의정은 TV조선 '대찬인생'에 출연해 '송승헌과 4년 반동안 커플연기를 했는데 썸도 타지 못한것이 아쉽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의정은 2006년 뇌종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으며 사망루머에 까지 휩싸이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최근 뇌종양 완치판정을 받고 건강한 근황을 밝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2. 신동엽♥우희진

남자셋여자셋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다른 커플은 신동엽과 우희진입니다. 극중 주인공 커플로 극의 줄거리를 이끄는 인물들인데요. 둘의 어울리지 않는듯 어울리는 케미는 지금까지도 레전드커플로 자주 회자되곤 합니다. 우희진은 90년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 중 한명으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당시 최고의 개그맨인 신동엽과의 커플 연기로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극중 신동엽의 다소 뻔뻔하고 능글맞은 캐릭터와 똑 부러지는 성격의 우희진의 캐릭터가 잘 맞아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한편 우희진은 최근 3년간 공백동안 일이 없어 슬럼프를 겪었다며 힘든 시간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아침드라마를 통해 복귀하며 활발한 연기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순풍산부인과

SBS에서 1998년 3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방영된 순풍 산부인과는 당시 평균 시청률이 25%넘으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오지명, 선우용녀, 박영규 등의 레전드 유행어가 탄생하기도 한 작품입니다. 순풍산부인과를 운영하는 오지명을 중심으로 그의 가족과 산부인과를 거쳐가는 간호사, 의사들의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려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3. 이창훈♥송혜교

지금보면 충격적인 러브라인이 당시에는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바로 이창훈, 송혜교 커플인데요. 실제로 촬영당시 송혜교는 고3이었고 이창훈은 30대로 나이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극중에서도 이창훈은 산부인과 의사로 송혜교는 대학생으로 나오긴 했지만 처음 송혜교의 짝사랑으로 시작한 러브라인은 둘이 사귀게 되며 해피엔딩을 이룹니다. 작품에서 둘의 모습이 꽤 어울렸던지 현실에서도 둘은 스캔들이 나기도 했습니다. 원조교제라는 다소 자극적인 기사로 시작된 이 열애설은 이창훈이 법적 대응까지 언급하며 일단락되었습니다.

출처-SBS

논스톱

논스톱은  2000년 5월부터 MBC에서 방영된 작품으로, 대학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코믹하게 그려낸 청춘 시트콤의 대명사입니다. 특히 이 작품은 현빈, 조인성, 한예슬, 이승기, 장근석, 장나라, 한효주 등 스타들이 신인시절 거쳐간 작품으로 유명한데요. 매력적인 배우들이 많이 출연한 만큼 사랑받은 커플들도 많습니다. 아래에 소개할 네 커플 외에도 최민용과 故정다빈, 하하와 전혜빈, 이정과 구혜선, 강경준과 조정린 등이 큰 사랑을 받은 커플입니다.

 

 

4. 조인성♥박경림

현재 송혜교, 하지원, 송지효, 손예진 등 국내 최고의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조인성도 한때는 신인연기자였습니다. 뉴논스톱에서 박경림은 생활력 강하고 캐릭터로, 순진하면서 성실한 캐릭터의 조인성과 러브라인을 그리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둘의 큰 키 차이가 오히려 설렘을 유발하기도 했는데요. 둘은 어울릴 것 같이 않은 대학 친구 사이로 시작해 연인에서 결혼까지 골인하는 사랑스러운 커플로 지금까지 많은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5. 양동근♥장나라

극중에서 어리버리라는 별명을 가진 장나라와 그런 장나라를 놀리는 양동근이 커플로 나와 조인성-박경림 커플 못지 않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극중에서 장나라는 어리버리하고 순진해 양동근의 장난에 항상 당하는 귀여운 캐릭터도 등장하는데요. 우연한 계기로 양동근에게 반해 짝사랑하게 되고 결국 사랑을 이루게 됩니다. 장나라는 캐릭터답게 아기같은 귀여운 말투를 사용하기도 했는데요. '양동근, 너 죽을래?!'라며 귀여운 호통을 치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습니다.

6. 봉태규♥한예슬

2003년 9월부터 2004년 9월까지 방영된 논스톱4의 봉태규, 한예슬 또한 지금보면 조금은 충격적인 커플입니다. 특히 한예슬은 싸가지라는 별명을 가진 얄미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극중에서 둘은 티격태격 싸우면서 정든 커플을 연기했는데요. 사귀기전 우연히 죽을 위기에 처해 판단력을 잃고 키스를 하게 되고 그 후로 서서히 서로에게 마음을 열며 커플을 이루게 됩니다.

7. 타블로♥한효주

그룹 에픽하이의 멤버로 래퍼인 타블로가 우리나라 대표 여배우 한효주와 러브라인이라니 알고 봐도 충격입니다. 타블로와 한효주는 논스톱5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커플이었는데요. 한효주는 처음 특별출연으로 나온 뒤 큰 인기를 끌어 고정멤버가 된 케이스입니다. 특별출연 때는 신비로운 이미지로 출연했는데 고정이 된 후에는 병풍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매사에 착하고 밝은 캐릭터로 나왔습니다. 뒷끝이 좀 있어서 '복수할거야'라는 대사를 자주 외치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캐릭터입니다. 한효주는 동아리 협회장인 타블로에게 반하게 되는데요. 똑똑하지만 몸이 약한 타블로에게 홀딱 반해 콩깍지가 쓰인 채 첫 데이트 하는 방송은 특히 레전드로 남았습니다. 둘의 케미가 워낙 좋았던지 현실에서 스캔들이 나기도 했는데요. 스캔들은 사실이 아니었고 한효주가 에픽하이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는 등 평소 타블로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세친구

세친구는 2000년 2월부터 2001년 4월까지 MBC에서 방영된 시트콤으로 서른 한 살이 된 세 명의 남자 고등학교 동창생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정웅인, 박상면, 윤다훈이 주연을 맡았는데요. 당시 국내 최초 19금 성인시트콤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시청연령제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37%까지 치솟으며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적절한 유머와 선정성, 병맛코드에 더불어 주조연 할 것없이 탁월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선전하며 큰 웃음을 준 프로그램입니다.

8. 이의정♥이동건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이의정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나봅니다. 송승헌과 소지섭 외에 또다른 미남스타의 사랑을 듬뿍 받았는데요. 바로 세친구에서 이동건과 러브라인을 형성했습니다. 이의정은 극중에서 정웅인의 동생으로 무용가로 일하는 철부지 아가씨로 등장했는데요. 친오빠를 포함한 3명의 오빠들에게 '쬐그만게 어디서'라는 말을 듣곤 했습니다. 극중에서 50대 아저씨인 김용건과 잠깐 사귀거나 흡연을 하는 등 오빠 속을 썩이는 말썽쟁이로 나왔네요. 이동건은 장발에 멋진 외모와는 달리 허당끼 넘치는 캐릭터로 감초역할을 해냈는데요. 썰렁하면서도 뻔뻔한 화법으로 극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철부지 캐릭터 이의정의 애인으로 찰떡 케미를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올드미스다이어리

올드미스다이어리는 2004년 11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방영된 KBS 시트콤입니다. 노처녀 성우 최미자(예지원)를 중심으로 방송국과 그 주변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이 작품의 작가는 tvN '또오해영'으로 유명한 박해영작가이고 연출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PD였으니 그 작품성은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9. 지현우♥예지원

극중 배경은 방송국으로 주인공 최미자(예지원)는 성우, 그녀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남자주인공은 지PD(지현우)입니다. 최미자는 연거푸 사랑에 실패하고 괴로워하는 노처녀인데요. 오랜만에 다시 일하게된 직장에서 자신보다 나이도 어린 PD에게 구박을 받으며 속상해 합니다. 하지만 둘의 이런 티격태격 케미는 곧 지현우의 츤데레 같은 모습과 연하남의 매력으로 사랑으로 변하게 됩니다. 덕분에 당시 지현우는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한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극중 연하남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습니다.

뱀파이어 아이돌

뱀파이어 아이돌은 MBN에서 2011년 12월부터 2012년 3월까지 방영한 청춘 멜로 시트콤입니다. 미지의 행성에서 날아온 꽃미남 뱀파이어들의 지구생활 적응이야기를 그린 시트콤인데요. 지금은 스타가된 이들의 흑역사를 꺼내볼 수 있는 레전드 작품이기도 합니다. 김우빈, 홍종현, 이수혁이 3명의 뱀파이어 역할을 맡았고 그 외에도 천우희, 걸스데이 민아, 이유비, 황광희 등 현재는 스타가 된 연기자들의 신인시절 모습이 참 풋풋하게 담긴 작품입니다.

10. 김우빈♥이유비 

대한민국 여성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복귀만을 기다리고 있는 배우 김우빈이 한때는 다소 독특한 뱀파이어 캐릭터로 변신했습니다. 극중 까브리 라리스라는 이름의 뱀파이어로 우주나이 200세, 뛰어난 청력을 가진 캐릭터인데요. 우연히 지구로 날아와 SD기획사 소속 걸스걸스라는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 중인 유비(이유비)를 사랑하게 됩니다. 작품은 안타깝게도 조기종영하게 되지만 김우빈과 이유비 커플은 우유커플이라는 별칭이 생길만큼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출처-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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