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에 출연한 스타들에게 필수적인 질문이 있는데요. 바로 이상형에 관한 것입니다. 지겹도록 들어온 질문만큼이나 스타들의 대답 역시 정답이 정해진 듯 항상 비슷한데요. 특히 많은 여자 스타들이 외모는 보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외모는 상관없다'던 여자 스타들의 실제 남편을 TIKITAKA와 함께 만나볼까요? 왠지 모르게 차오르는 배신감에 주의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잘생기면 바람피울 것 같아 싫어요'
남신으로 불리는 원빈과 결혼한 이나영
이나영은 결혼 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여러 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믿음이 가는 남자, 솔직하고 편안한 평범한 남자가 이상형이다.'라며 '정말 외모는 안 따진다. 잘생긴 사람은 바람피울까 봐 부담스러울 거 같다. 그래서 잘생긴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평범하게 생긴 남자를 좋아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나영은 MBC '무한도전' 출연 당시 외모는 보지 않는다는 자신의 소신대로 이상형 월드컵의 우승자로 박명수를 지목했는데요. KBS '승승장구'에서도 배우 성동일을 이상형으로 꼽으며 듬직하고 재밌는 사람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나영이 배우자로 선택한 사람은 원빈이었는데요. 원빈의 잘생김은 어떤 형용사로도 표현할 필요가 없는 기정사실이지요. 이에 대해 박명수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를 통해 '이나영 씨가 외모를 안 본다며 이상형으로 나를 지목하더니 원빈 씨와 결혼했다.'라며 모순을 지적하자 게스트로 출연한 딘딘이 '원빈 씨의 인품과 인성을 봤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내 마음을 뺏어간 남자는 김제동'
1년 뒤 연정훈과 결혼한 한가인
한가인은 지난 2004년 SBS '야심만만'에 출연해 '출연진 가운데 내 마음을 뺏어간 남자가 있다.'라며 그 주인공으로 김제동을 지목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당시 한가인은 김제동에 대해 '제동 오빠는 말은 재치 있게 해서 호감이 간다.'라며 구체적인 매력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단 1년 후인 2005년 한가인은 KBS '노란 손수건'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연정훈과 결혼식을 올리며 많은 남성 팬들에게 배신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김제동과 연정훈의 공통점은 찾기 어려운데요. 혹시 연정훈도 김제동과 같은 '재치 있는 말솜씨'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상형은 개그맨 박휘순'
월드 스타 비와 결혼한 김태희
김태희는 지난 2010년에는 KBS '연예가 중계' 인터뷰 도중 자신의 개그맨 박휘순을 꼽아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당시 방송에서 김태희는 '박휘순의 일차원적인 개그가 너무 웃기다.'라며 호감의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김태희는 '나를 이상형으로 꼽은 분 중 나도 그분의 팬이라는 말이었다.'라며 한발 물러선 해명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이후 김태희는 월드 스타 비와 5년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며 비주얼 부부가 되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3대 도둑 중 하나라는 비 역시 결혼 전 김태희와는 전혀 다른 이상형을 밝혀왔는데요. 비는 자신의 팬미팅에서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뱃살이 넉넉한 여자, 긴 생머리에 가늘고 긴 손가락을 지닌 여자,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를 꼽았습니다.
'쌍꺼풀 있는 남자는 싫어한다'
실물 미남 장동건과 결혼한 고소영
고소영은 지난 2006년 SBS '이홍렬쇼'에 출연해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 적이 있는데요. 당시 인터뷰에서 고소영은 '눈에 쌍꺼풀 있는 남자는 싫다. 예쁘게 생긴 남자도 부담스럽다.'라며 '얼굴을 전혀 안 본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평상시에는 무뚝뚝하지만 가끔 로맨틱한 남자가 좋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얼굴은 전혀 안 본다던 고소영이 선택한 배우자는 바로 장동건입니다. 장동건은 화면으로 그의 잘생김을 다 담아내지 못한다고 알려질 만큼 실물 미남으로 유명한데요. 심지어 짙은 쌍꺼풀은 장동건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