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실제 방 꾸며준 인테리어 디자이너

성인이 된 지금의 우리는 인테리어를 계획할 때 청소하기는 편한지, 동선이 복잡하지는 않은지 수많은 제한을 거는 바람에 결국 모델하우스와 비슷한 형태가 나오기 마련인데요. 이와 달리 아이들의 경우에는 어떤 제한도 없이 자신들이 진짜 원하는 방을 꿈꾸기도 하지요. 이렇듯 상상으로 가득한 아이들이 꿈꾸는 방의 모습을 실제로 만들어준 디자이너가 있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 속 '꿈의 침실'을 현실화한 디자이너를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아이들이 꿈꾸는 방을 실제로 만들어준 마법사는 바로 디자이너 Andrey Banov와 아트 디렉터 Povilas Daknys인데요. 그들은 7명의 아이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꿈의 침실'을 그려보도록 요구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부모와 함께 아이들의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는 짧은 인터뷰도 진행했는데요. 아이들의 관심사와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실제 '꿈의 침실'을 완성한 것이지요. 그럼 아이들의 꿈과 실제 만들어진 방이 얼마나 유사한지 한 번 살펴볼까요?

그리스 7살 소녀 엘리아스

엘리아스는 숲의 방을 그렸습니다. 통나무, 식물, 나무로 이뤄진 이 방에는 다람쥐가 사는 참나무와 물고기가 사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요. 호랑이 얼굴 모양의 베개와 나뭇잎 모양의 침대가 인상적입니다. 엘리아스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빨간색과 파란색인데요. 화가를 꿈꾸며 매일 그림을 그리고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도 좋아한다고 했지요.

우크라이나 9살 소녀 비올라

비올라는 무지개와 태양 그리고 구름이 있는 방을 그렸는데요. 인터뷰에서는 청록색과 보라색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하늘과 폭포가 청록색이고 보라색은 마법의 색이기 때문인데요. 또 장난감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싶다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파키스탄 5살 소녀 이나야

이나야는 평소 야외활동을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이나야가 꿈꾸는 방에는 잔디가 있고 침대 옆에 그네도 놓여있습니다. 평소 타원형을 좋아한다는 이나야는 침대와 거울, 의자를 모두 타원형으로 그리기도 했는데요. 인터뷰에서는 벽을 퍼즐 모양으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지요.

스페인 6살 소년 마틴

마틴은 많은 친구들을 초대할 수 있도록 고층 건물처럼 보이는 5층 침대를 요청했는데요. 평소 소방관 아저씨를 동경해 빨간색을 좋아하고 레고 블럭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르헨티나 6살 소녀 갈라

갈라는 방 안에 커다란 나무 한 그루를 그렸는데요. 나무에는 앵무새가 살고 있고 이 앵무새는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수 있어야 합니다. 갈라는 남동생과 자신을 위한 그네 2개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영국 10살 소년 해리

해리가 그린 그림은 마치 설계도처럼 보이는데요. 해리는 LED바닥과 사다리로 오르는 침대 등 섬세한 그림과 함께 친절한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인터뷰에서는 레이싱 카 운전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지요.

필리핀 10살 소녀 브리아나

브리아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꿈꾸는 소녀인 만큼 보다 현실적이고 아늑한 공간을 그림에 담아냈는데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라벤더 색상을 중심으로 흰색과 보라색 등의 색상을 활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K-Pop스타의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컴퓨터를 배치해 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사진출처 angiesli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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