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이 최우선이라던 인플루언서들, 돈 벌고 나니 귀 닫고 불통 행보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던 랜선 스타들은 어느새 마케팅 시장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는데요. 이들은 기업과 협업하거나 혹은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직접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기도 하지요. 팬들의 충성도를 이용해 마케팅을 해나가는 만큼 인플루언서들은 '소통'을 자신들의 최대 강점이 자 생명력으로 꼽는데요. 최근 스타급 인플루언서들이 자신들의 논란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소통 차단'을 택하면서 큰 실망을 안기고 있습니다. 무엇인지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그럼 어떡할까? 방송 그만할까?

대도서관은 일반 대중들에게도 익숙할 정도로 유명한 크리에이터인데요. 인터넷 방송이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바꾸고 1인 미디어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로 불리기도 합니다. 대도서관은 현재도 트위치를 통해 매일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최근 잦은 지각과 휴방으로 태도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때문에 대도서관의 팬들은 변동 사항을 미리 공지해달라고 불만을 토로했는데요. 이에 대해 대도서관이 “기다리는 동안에 추운 데서 기다리신 거 아니잖아요. 집에서, 어차피 컴퓨터 앞에서 기다리시는 건데”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대도서관이 진정한 사과 없이 계속해서 자기변명만 늘어놓자 팬들은 커뮤니티를 살펴봐달라고 요구하는데요. 불만이 가득한 채팅창을 본 대도서관은 “그럼 어떡할까? 방송 그만할까?”라며 불통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제의 발언은 급속도로 퍼져나가 급기야 대도서관의 채널 구독자가 대거 이탈하게 되었는데요. 문제가 심각해지자 대도서관은 뒤늦게 유튜브를 통해 사과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대도서관은 “제가 바쁘다는 핑계로 생방송 소홀히 한 것도 사실이고, 생방송이 힘들다고 생각하면서 많은 분들을 소홀히 한 것 같다”라며 “앞으로는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방송을 할 때만큼은 피곤하건, 뭐 하건 최대한 텐션 있게 재미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까도 까도 나오는 양파 같은 임블리 논란

곰팡이 호박즙 논란으로 시작된 임블리 사태는 이제 임블리가 진행 중인 사업 전체로 확산된 모양새인데요. 항상 강조해오던 소통에 실패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임블리는 처음 호박즙 파우치의 빨대 부분에 곰팡이가 있다는 고객에게 제대로 된 확인 절차 없이 제품에 하자가 없다는 식의 답변을 내놓아 문제가 불거졌는데요. 이후에는 제품 하자를 인정하면서도 판매를 중지하지 않아 다시 한번 논란이 되었고 논란이 커지자 결국 SNS 비공개로 전환하며 불통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고객과의 소통에 실패한 임블리는 디자인 도용 문제, 자체 제작 상품의 저품질 문제 등으로 논란이 번지면서 사업 전반에 신뢰를 잃게 되었는데요. 뒤늦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 영상을 게재했지만이조차도 변명에 가까운 내용으로 다시 한번 실망을 안겼습니다.

최근 임블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한번 사과문을 게재했는데요. 임블리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고 생각했고 고객들이 이해해 주시겠지 하는 오만한 생각을 했다'라며 회사 매출이 줄어 생존을 걱정해야하는 지경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를 접한 고객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한데요. 오히려 임블리에게 불만의 폭로하는 계정에는 임블리가 판매한 선스틱을 사용하고 두드러기가 난 아이의 사진이 게재되며 또 한 번 큰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2의 임블리? 청담언니 치유

청담언니 치유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20만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인데요. 의류 쇼핑몰 '치유의 옷장'과 패션 브랜드 '소누아'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이기도 합니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1억 원 상당의 명품을 한꺼번에 열어보는 언박싱 영상을 올리면서 크게 이슈가 되었는데요. 인기 유튜버가 된 덕분에 사업도 승승장구하면서 최근에는 여러 매체를 통해 영앤리치의 대표적 사례로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청담언니 치유로 불리는 손루미 대표 역시 임블리와 유사한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는데요. '치유의 옷장'을 통해 판매 중인 의류 상품들의 저품질 문제와 명품 브랜드 카피 논란이 제기된 것이지요. 실제로 치유의 옷장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 중에는 명품 브랜드의 제품과 굉장히 유사한 디자인이 많이 있는데요. 인스타그램@createdesigncreatedesign에서는 꽤 많은 비교 사진을 게재하며 치유의 옷장의 표절 문제를 제보하고 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블랙핑크 제니가 입어서 화제가 된 제품 역시 알렉산더 맥퀸의 디자인을 카피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지요.

(왼)알렉산더 맥퀸의 드레스 (오)소누아가 자체제작하여 협찬한 의상

손 대표는 그 외에도 마약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와의 친분이나 버닝썬 출입 관련 논란 그리고 반려견 학대 논란을 함께 겪기도 했는데요. 오랜 시간 언급을 피해오던 손 대표는 결국 유튜브를 통해 해명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손 대표는 황하나와 친분은 인정하지만 자세한 사생활은 알지 못한다, 버닝썬이 핫한 클럽이라서 해시태그를 달았을 뿐이다 등 논란에 대해 해명해 나갔는데요. 다만 명품 브랜드 표절 논란 등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궁금해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인스타그램@createdesigncreate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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