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없인 못 살아, 남편 말기 암 선고받자 함께 자살 택한 노부부

한날한시에 눈을 감았으면 좋겠다는 말은 사랑에 빠진 연인들이 할 수 있는 말이긴 한데요. 실제로 이 말을 지키는 커플이 있다고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배우자 없는 삶이 싫어 죽음을 택한 노부부를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영국 언론 BBC의 보도에 따르면 54년간 부부생활을 해오던 노부부가 합의하에 함께 자살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2018년 11월 북웨일스 세인트 아삽에 살던 80세 조셉 하워드와 78세 재클린 티턴트 부부는 친구들과 경찰, 변호사에게 자신들의 결정을 설명하는 편지를 남긴 채 죽음을 택했습니다.

편지에서 두 사람은 '우리 둘 중 어느 한 사람도 상대방 없이는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라며 '멋진 삶을 살았다.'라고 전했는데요. 부부는 자살하기 며칠 전 경찰이 자신들의 집에 들어올 수 있도록 집 열쇠를 이웃에게 맡기고 자신들이 남길 물건에 라벨을 붙여 가져가길 바라는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두기도 했습니다.

사실 부부는 2017년 남편 조셉 하워드가 말기 대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 중이었는데요. 간호사 출신인 부인 재클린이 극진히 간호했지만 차도는 없었고 결국 남편의 죽음을 앞두고 함께 이러한 선택을 한 것입니다.

부부에게 편지를 받은 친구나 이웃들의 증언에 따르면 부부는 생전에 함께 크루즈 여행을 즐겼으며 음악이나 사진 등의 취미도 공유했다고 하는데요. 결혼한 지 5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사랑에 빠진 연인의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검시관은 부부의 사인을 질식에 의한 자살로 결론 내렸는데요. 사후세계가 있다면 부부의 바람대로 영원히 함께  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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