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들에게 한국은 더이상 중국, 러시아, 일본에 둘러싸인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가 아닙니다. 수년전만해도 한국하면 전쟁, 북한, 삼성 정도를 떠올렸다면 지금은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 놀라운 나라가 되었지요. 그들은 우리의 효율적인 경제, 초현대적인 기술, 영향력 있는 대중문화에 감탄을 보내곤 하는데요. 한편 우리에게는 익숙하지만 외국인들에게는 낯설고 다소 신기한 한국의 문화가 있다고 하네요. 외국인들이 신기해하는 한국의 OOO 17가지를 TIKITAKA와 알아봅시다.
1. 남성 화장품
한국 남성들의 화장품 사랑에 대해 놀라워하는데요. 실제로 한국은 남성 스킨케어 제품의 세계 1위 소비국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2위인 덴마크와 4배 이상 차이나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남성들도 스킨케어 이외의 간단한 색조화장을 즐기는 편인데요. 메이크업 강국인 우리나라의 남녀를 불문한 화장품 사랑이 외국인에게는 좀 놀라운가 봅니다.
2. 성형수술
우리나라의 성형수술 비율에 대해서도 놀라워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인당 성형수술 비율이 가장 높은데요. 뒤이어 2위는 브라질, 3위는 태국, 4위는 미국이 차지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성형강국인 우리나라에 대해 놀라워하면서도 다소 부러워하는 듯합니다. 2018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성형수술을 한 일본인이 6000명이 넘었다는 소식이 그 반증인데요. 2009년 이후 약 20배가 늘어난 수치로 K-POP 등의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3. 나이계산법
외국인들은 태어나자마자 한 살이 되는 우리나라 나이에 의문을 보입니다. 거기다 태어난 달과 상관없이 다음 설에 두 살이 되는 것에는 더크게 의아해 하지요.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이런 우리나라의 나이계산법이 국제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계산법과 동떨어져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우리나라는 만 나이, 연 나이, 한국식 나이 세 가지를 사용해 더욱 헷갈리는 실정입니다.
TV조선 '아내의맛' 방송
4. 제주도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지역을 말하라면 '제주도'를 1순위로 꼽습니다. 그들은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도시화되고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자연미를 간직한 것에 대해 감탄합니다. 또한 제주도는 해외 다른 관광지들에 비해 다소 저렴한 여행경비로 외국인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데요. 최근에는 제주도의 이색 카페와 맛집, 드라마 촬영지를 둘러보며 힐링과 휴식을 원하는 외국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JTBC '효리네민박' 방송
5. 인터넷 속도
한국인이라면 해외여행을 가서 느린 인터넷 속도에 답답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외국인들은 우리나라를 방문해 빠른 인터넷 속도에 놀랍니다. 실제로도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평균 인터넷 연결 속도를 가진 선두주자인데요. 인구의 약 92.4%가 인터넷 사용자이기도 합니다.
6. 미역과 김
한국인이라면 생일날 미역국을 먹는 일이 당연하게 느껴지실텐데요. 외국인에게 미역이나 김은 낯선 재료라고 합니다. 실제로 미역 세계 미역 수확의 90%이상이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국산 김 수출액이 5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그 수출국은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 독일 순으로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과거 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서 밥반찬으로만 먹던 것이 최근 해외에서 저칼로리 건강 스낵으로 인기를 끌면서 크게 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7. 현장검증
외국인들은 강간이나 살인 등 강력범죄에 대해 현장검증을 실시하는 우리나라 제도에 대해 의아해합니다. 현장검증을 통해 범죄자를 굴욕적으로 만들고 언론이 사진이 찍는 등의 행위에 대해 놀라워하는데요.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현장검증을 최소화하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현장검증은 피해자의 피해과정 등이 노출되어 2차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고 피의자를 압박해 범행 재연의 신빙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있기도 합니다.
8. 배달문화
외국인들은 한국의 배달 문화에 놀라워합니다. 맥도날드를 포함한 패스트푸드는 물론 거의 모든 종류의 음식을 배달하는 것에 대해 감탄하는데요. 교통체증으로 인해 오토바이를 활용해 음식을 배달해주는 것도 해외에서는 드문 일입니다. 또한 식사 후에 그릇을 찾으러 오는 중국집의 서비스에는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영화 '강철대오'의 장면
9. 김치
다소 많이 알려진 한국음식인 김치. 하지만 실제로 접해보면 놀랄 수 밖에 없는데요. 야채를 재료로 발효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도 신기해 하지만 특히 그 종류가 배추김치부터 무김치, 오이김치를 포함해 250여가지가 넘는다는 사실에 더욱 놀라는데요. 그 맛이 외국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가봅니다. 예능프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 외국인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에서 김치를 나눠먹는 모습은 단연코 등장 1순위인걸 보면 말이지요.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10. 음주 문화
우리나라의 음주 문화 또한 외국인들의 놀라움을 불러일으킵니다. 실제로 1인당 주당 11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데요. 높은 주량으로 악명 높은 러시아인도 1인당 일주일에 5잔정도 마신다고하네요. 한편 외국인들 사이에서 우리나라 소주의 인기가 치솟고 있기도 합니다. 소주를 맛본 외국인들은 그 맛을 '와인과 보드카 사이'라며 극찬하고 있습니다.
11. 수준높은 치안
종전이 아니라 휴전 상황으로 언제 침략할지 모르는 북한이 바로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치안에 대해 놀라워 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 중 하나인데요. 낮은 범죄율과 엄격한 총기 규제 등이 그 효과를 보여줍니다.
영화 '협상'의 손예진
12. 숫자 4
우리나라 사람들이 숫자 4를 싫어한는 것에 대해 의아해합니다. 우리나라의 4 기피현상은 아마도 한자 死와 같은 소리를 지녀서가 아닌가 싶은데요. 이 사실을 모르는 외국인에게는 매우 의아한 일이겠지요. 실제로 우리나라의 병원이나 공공건물에서 4층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F층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지요.
13. 빨간색 이름
우리나라 사람들은 숫자 4에 대한 두려움과 마찬가지로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면 불길하다는 미신을 믿습니다. 이 사실 또한 외국인에게는 다소 황당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붉은색은 때로 죽음을 상징하고 때문에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는 것은 그 사람에게 나쁜 징조가 될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14. 과로사회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노동시간과 과로에 대해 걱정합니다. 실제로 서울 시민들은 세계에서 가장 잠이 부족한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평균적으로 서울시민의 수면시간은 6시간 미만으로 일본의 도쿄시민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적은 수면을 취하는 것입니다. 최근 과로사 문제도 대두되고 있는만큼 사회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문제이기도 합니다.
15. 혈액형 성격분석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이 재미로나 혹은 미신으로나 혈액형에 따른 성격분석을 본적이 있을텐데요. 외국인들이 보기에 이는 매우 흥미로운 일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혈액형에 따른 성격분석은 20세기초 유럽에서 시작되어 우리나라와 일본에 전파되었습니다. 최근 이런 방식이 인종차별과 관련되었다면 비판이 일기도 하는데요. 요즘 혈액행에 따른 성격이 과학적 근거가 있는 학설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겠지요?
16. 삼성
외국인들에게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의 거의 첫째로 꼽히는 것은 바로 삼성일 것입니다. 하지만 삼성이 한국 경제 1조 1000억 달러의 약 20%를 책임진다는 사실을 알면 꽤나 놀라는데요. 특히 그들은 휴대폰만 만드는 줄 알았던 삼성이 유조선, 가전제품, 의료장비 등 모든 산업에 뛰어들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17. 온돌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난방'으로 재조명받으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온돌 덕분에 '온돌한류'라는 말도 생겼습니다. 미국 뉴욕주 이타카의 에코빌리지가 친환경적인 온돌을 사용한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미국시장에서 온돌 시스템은 연 20%가 성장했습니다. 또한 다른 서유럽들도 신축건물의 50%에 복사냉난방이라는 새이름을 붙여가며 온돌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독일 베를린 국회의사당 바닥, 프랑스 파리 루이비통 박물관에도 온돌이 채택되었는데요. 북유럽에서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항공기 격납고, 소아병원, 실내 경기장에 도입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