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물려받은 재벌집 딸은 이부진 사장의 절친?

 지난 11일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회장이 디올의 새 최고경영자를 발표했습니다. LVMH 그룹 내에서 알짜로 꼽히는 디올의 CEO자리는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맏딸인 델핀 아르노에게 돌아갔는데요.

 델핀은 2000년부터 디올에서 12년 일했고 2003년에는 최연소 LVMH 이사회에 합류했습니다. 이후 루이뷔통으로 자리를 옮겨 10년간 요직에서 경력을 쌓았죠. 

델핀 외에도 아르노 회장의 다섯자녀는 모두 LVMH 경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장남인 앙투안 아르노는 지난달 LVMH 지주회사의 CEO가 되었고 차남인 알렉상드르 아르노는 티파니의 임원, 3남인 프레데릭 아르노는 태그호이어의 CEO이며, 막내아들 장아르노는 루이뷔통에서 근무 중입니다. 때문에 델핀의 승진은 LVMH가 가족경영 체제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LVMH는 시총 3800유로, 한화로 약 509조 1000웍 원인 유럽 최대 상장사 입니다. 아르노 회장은 최근 주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달 기준 순자산 1708억 달러, 한화로 222조 원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갑부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디올은 그룹내 두 번째로 높은 가치를 지닌 브랜드로 꼽힙니다. 디올의 CEO가 된 델핀은 아르노 회장 일가의 LVMH 지배력을 더욱 강력하게 만든 셈입니다. 

이탈리아 와인명가 간치아가문 자제 알렉산드로 간치아와 결혼한 델핀 아르노

한편 델핀의 승진 소식에 기뻐할 사람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인데요. 바로 델핀과 이부진 사장이 예전부터 친분관계를 쌓아왔기 때문입니다. 과거 델핀은 당시 호텔신라 이부진 전무를 직접 이탈리아 저택으로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델핀은 직접 이탈리아 와인 명가로 손꼽히는 간치아 가문이 보유한 최고급 와인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죠. 

 이후 2009년에도 델핀은 디올의 상하이 헤리티지 전시회에 이 사장을 초청해서 직접 전시회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이부진 사장도 델핀의 방한 당시 삼성그룹 소유의 리움미술관으로 안내한 바 있습니다. 

이런 두 사람의 친분관계는 신라면세점이 2010년 세계 최초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루이뷔통 매장을 입점시키는데 영향력을 미쳤다는 해석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을 루이뷔통 매장을 공항면세점에 내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왔는데, 이러한 원칙을 깬 것이 이부진 사장과 델핀의 친분 덕분이 아니냐는 것. 

 물론 친분관계만으로 사업을 펼치는 것은 아니겠으나 LVMH 일가와의 친분에 정성을 들여온 이부진 사장의 노력이 사업에 새로운 기회를 열여주는 것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로 보이는데요. 재벌집 딸들의 친분과 경영능력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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