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연예인 걱정은 하지 말라'라는 말이 정답일까요? 주식투자로 큰돈을 손해 봤다며 속상함을 토로하던 노홍철이 최근 부업만으로 월 5800만 원의 수익을 낸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입니다. 최근 채널A의 '행복한 아침'에서는 '이색 부업으로 초대박 난 스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이날 소개된 스타들 가운데 노홍철은 북 카페 겸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근황이 소개되었습니다.
노홍철은 지난 2020년 서울 용산구 후암동의 한 주택을 매입한 뒤 개조해 북 카페 겸 베이커리를 차렸고 해당 건물의 1층에는 책방과 카페, 2층은 베이커리로 운영해서 1년 만에 매출 6억 9400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지난 4월에는 경남 김해시에 2호점을 냈고, 2호점의 월 매출은 58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노홍철의 북 카페 겸 베이커리의 2호점은 정식 개업 전 임시 개업 당시에 몰려든 인파들로 인해 인근 도로가 마비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노홍철이 부업 운영과 관련해서 부동산 투자를 통해서도 큰 수익을 냈다는 사실을 덧붙였는데요. 방송에 따르면 노홍철은 지난 2016년 용산구 해방촌 신흥시장에 위치한 2층짜리 건물을 6억 7000만 원에 매입해서 서점을 운영했습니다. 이후 해당 지역의 상권이 살아나면서 건물 가격이 2년 만에 14억 4000만 원으로 올랐고 노홍철은 이를 매각해서 7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이죠.
다만 노홍철의 이러한 투자 성공 소식은 익숙한 일은 아닙니다. 앞서 노홍철은 수많은 방송을 통해 부동산과 주식, 가상화폐 등에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봤다고 전했기 때문인데요. 2010년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48평형에 살았던 노홍철은 해당 아파트 매입 당시에는 경매로 낙찰받아 시세에 비해 4억 원가량 낮게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매도시기를 잘못 판단해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한 의사가 찾아와서 시세보다 5천만 원을 더 줄 테니 빨리 집을 팔아달라고 부탁했고 노홍철은 '녹물도 나오는 낡은 집을 왜 비싸게 살까'하고 이상하게 생각하며 거래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노홍철이 시세보다 5천만 원을 더 받고 판 해당 아파트는 한 달도 채 안 되어서 12억 원이 상승했죠.
그 외에도 노홍철은 2008년 동료 정준하의 소개로 주식투자를 시작해서 큰 손해를 본 사연을 밝힌 적도 있습니다. 정준하가 찍어준 종목에 천원 후반대에 진입한 노홍철은 2950원까지 올라가는 천국을 맛봤다가 350원에 손절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후 본전 회복을 목표로 꾸준히 주식투자를 한 노홍철은 2013년 대림산업을 10만 원대에 샀다가 5만 원에 손절했고 2013년 비상장 기업에 투자했다가 상장 실패의 쓴맛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주식투자에서 연이어 실패한 노홍철은 가상화폐로 갈아탔습니다. 2017년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갔다가 만난 지인의 권유로 가상화폐 투자를 시작했는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대표적인 가상화폐가 아닌 비트코인캐시, 트론, 에이다, 이오스, 네오, 스텔라루멘 등 20개 가까운 종류의 가상화폐에 투자했고 수익률은 마이너스 97.4%로 무척 처참했습니다.
특히 노홍철은 웹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에 출연하면서 실제 투자과정을 공개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흔들리는 주식시장을 보고 주식 하락 시 수익을 기대하는 인버스 투자를 시도했다가 동학개미들에게 철저하게 패배했습니다. 심지어 노홍철은 인버스 투자 가운데도 지수가 떨어질 때 하락폭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익을 내는 상품은 곱버스 투자까지 했기에 타격은 어마어마했습니다.
이후 방송을 통해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으면서 투자에 재도전한 노홍철은 안정성과 생활 중심의 투자를 목표로 삼성출판사, 줌, 네이버, 카카오 등에 투자했지만 그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방송 내에서 '노홍철 반대로 투자하면 꿀이다'라는 뜻의 '홍반꿀'이라는 별칭이 생길 정도.
'개미는 오늘도 뚠뚠'이 챕터5까지 방영되는 2년의 시간 동안 꾸준히 투자실패담을 들려준 노홍철은 덕분에 많은 투자자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기도 했는데요. '노홍철도 수억을 잃었다는데'라고 위로받은 투자자들이 있다면 이번 노홍철의 부업 성공 근황은 어쩐 일인지 은근한 배신감이 느껴지는 소식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