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쓰던 이재용 딸, 갤럭시로 갈아탄 근황

최근 블랙핑크의 멤버들이 삼성전자와 광고 계약이 끝나자 모두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근황이 전해져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앞서 2019년 삼성전자는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갤럭시 A80 '블랙핑크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는데요. 해당 제품은 말레이시아 쇼핑몰 사전예약 물량이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죠.

이후 지난해 8월 블랙핑크와 삼성전자의 계약이 종료되었는데, 최근 아이폰으로 거울 셀카를 찍은 블랙핑크 멤버들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된 것. 특히 멤버 지수가 "와우 겨우 바꿨다. 새로운 전화, 귀여운 케이스"라고 말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는 "저 멘트는 너무했다", "이게 자본주의다"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적지 않은 액수의 광고 계약을 맺은 끈끈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블랙핑크에게 선택받지 못한 삼성전자의 갤럭시폰은 이전에도 비슷한 굴욕을 겪은 바 있습니다. 바로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의 딸 이원주 양이 아이폰 유저라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놀라움을 안긴 일인데요. 중학생 무렵 이원주 양은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에서 삼성의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해당 사진은'이재용의 눈물, 사춘기에 접어든 딸'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죠.

아이폰을 사용하는 원주 양의 모습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빠네 폰 좀 써주라"라며 아재폰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갤럭시폰을 걱정하는 한편 이재용 부회장을 쏙 빼닮은 원주 양의 성장 근황에도 큰 관심을 보였는데요. 초등학교도 입학하기 전 아빠와 함께 야구장에 들른 모습 외에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원주 양의 근황이 SNS 활동을 통해 처음 전해졌기 때문.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양가 어머님의 소개로 만난 대상그룹의 맏딸 임세령 상무와 결혼했다가 지호, 원주 남매를 낳고 결혼 11년 만인 2009년 이혼했습니다. 2004년생인 원주 양은 6살에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헤어지게 된 셈인데, 다행히 이재용과 임세령은 부부로서 연은 다했으나 부모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자녀의 학예회 공연에 함께 참석하는 등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그중 이재용 부회장과 임세령 상무가 빠지지 않고 참석한 행사는 다름 아닌 딸 원주 양의 발레 공연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배운 발레에 재능을 보인 원주 양은 초등학교 6년 내내 국립발레단 부설 아카데미에 다녔고 또래에 비해 월등한 실력을 보인 덕분에 국립발레단 공연 '호두까기 인형'에서 최연소 주연을 맡아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 졸업 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 국제학교에 입학한 원주 양은 발레보다는 학업에 집중했습니다. 이때 개인 블로그 등을 개설해서 친구들과의 일상사진을 게재했는데, 사진 속 아이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화제가 된 것이죠.

아이폰을 사용하는 원주 양의 모습은 네티즌들 사이에 그저 귀여운 놀림거리였는데요. 부정적인 이슈는 전혀 없었으나 언론과 네티즌들의 과도한 관심 자체가 부담스러웠던 탓인지 원주 양은 이내 SNS 계정을 모두 삭제하고 온라인상에서의 근황 공개를 멈췄습니다.

이후 오랜만에 원주 양의 근황은 친구들의 SNS 사진을 통해 간간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현재 원주 양은 미국의 초트 메리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데요. 미국 제35대 대통령 존F.케네디가 졸업한 학교로 유명하며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최상위 명문 사립고로 꼽히는 이곳에서 원주 양은 중국 바이두 회장의 셋째딸, 미국 오라클 CFO의 막내딸, 독일 코메르츠방크 회장의 손녀 등 세계적인 재벌가 일원들과 함께 학창시절을 즐기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절친한 친구인 에밀리 제이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브이로그 영상에 원주 양이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영상 속에서 원주 양은 발랄한 여고생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수준급 영어실력이 놀라우면서도 틱톡 영상을 찍기 위해 춤을 추면서 노는 모습은 너무 평범해서 충격적일 정도.

미국의 청소년들이 즐겨 입는다는 10만 원 상당의 챔피언 후드티셔츠를 입고 친구를 위해 한국의 '먹방'을 직접 시연해 주는 모습이 소탈하면서도 유쾌해 보였죠.

한편 친구들의 SNS 속에서 포착된 원주 양은 더 이상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삼성 갤럭시20 클라우드 블루에서 갤럭시Z 플립3 크림색상으로 기변하면서 갤럭시 유저로 완전히 갈아탄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드디어 아빠폰 써주는구나", "갈아탄 거 보면 진짜 마음에 들었나 보다", "이재용 부회장 뿌듯하겠다"라며 축하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소위 '아빠폰' 대신 경쟁사의 아이폰을 사용할 정도로 냉정한 MZ세대인 원주 양이 갤럭시를 선택한 것은 갤Z 폴드3가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방증이 아닐까? 실제로 갤Z플립3와 갤Z폴드3의 국내 판매량은 출시 39일 만에 100만 대를 돌파하며 2030여성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블랙핑크에서 상처받은 이재용 부회장의 마음이 조금은 풀어질 소식인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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