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요즘, '투잡'은 이직을 위한 필수 코스이자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꼽힙니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소득이 감소하면서 본업 외 새로운 수익창출원을 찾아 나선 직장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투잡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투잡을 넘어서 N잡도 가능하다는 언택트 시대에 실제 직장인들은 투잡으로 어떤 직종을 원할까요? 그리고 투잡으로 벌어들이고 싶은 수익은 어느 수준일까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1,460명을 대상으로 투잡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추가 소득을 위해 투잡을 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설문에서 응답자의 76.8%가 YES를 선택하며 10명 중 8명 가까이 투잡을 원한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연령대별로는 40대 직장인(81.9%)에게 가장 높은 응답률이 나왔습니다.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투잡 직종은 무엇일까?
조사 결과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투잡 1순위는 '파트타임' 업무였습니다. 퇴근 이후나 주말 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단시간 근무할 수 있는 파트타임 일자리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22.7%로 가장 많았던 것. 이어 재택사무직 아르바이트가 15.3%, 유튜브/블로그 등 SNS운영이 12.7%, 주식/비트코인 등 재테크가 12.2%, 배달대행이 12.1%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습니다.
그 외 다소 적은 선택을 받은 직종으로는 새벽 배송이 6.6%, 과외/교육이 5.9%, 쇼핑몰 운영이 3.6%였는데요. 특히 과거에는 투잡의 가장 대표 직종으로 꼽히던 대리운전이 3%의 선택을 받아 9위에 그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의 희망 투잡 직종은 파트타임이 26.9%, 재택사무직이 17.7%, 주식/비트코인 등 재테크가 12.1% 순이었으며, 남성의 희망 투잡직종은 파트타임이 18.2%, 배달대행이 16,7%, 유튜브/블로그 등 SNS운영이 13.5% 순이었습니다. 고용형태별로는 정규직 직장인은 주식/비트코인 등 재테크를 원하는 응답자가 16.7%로 가장 높은 반면 비정규직의 경우 30.8%의 응답자가 파트타임을 원했습니다.
투잡으로 기대하는 월평균 수익은 얼마일까?
10명 중 8명이 원한다는 투잡으로 직장인들은 어느 정도 수익을 원할까요? 조사 결과 직장인들은 투잡을 할 경우 월평균 93만 원의 수익을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성별과 고용형태별로 분석한 결과, 남성은 약 104만 원을 기대했던 반면 여성은 약 88만 원을 기대했습니다. 또 정규직은 약 94만 원을, 비정규직은 약 91만 원의 투잡 수입을 기대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자신의 경제상황은 몇 점일까?
해당 조사에서는 직장인들에게 자신의 경제상황을 1~5점으로 나누어 선택하는 설문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응답자가 자체 평가가 경제상황 점수는 평균 2.6점으로 집계되었는데요. 앞서 투잡 의향이 있다고 답한 75.8%의 응답자의 경우 2.5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낮게 나타난 반면, 투잡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평균보다 높은 3.0점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