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경제 유튜버 주식계좌 보고 실망한 이유(+종목공개)

주식전문가, 경제전문가를 자처하는 이들에게 가장 많이 쏟아지는 질문은 바로 종목추천에 대한 것. 거칠게 말하자면 이론적으로 바른 말만 하지 말고 "실제 계좌를 까 보라는 것"이지요

주식을 콘셉트로 한 웹예능 '개미는오늘도뚠뚠'에서도 출연진들은 늘 멘토로 등장한 전문가들을 향해 "종목 하나만 추천해달라"라고 졸라대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내는데요. 세 번째 시즌이 방영되고 있는 최근 딘딘은 드디어 멘토 슈카의 개인 계좌를 영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정우영캐스터개인SNS(instagram@woo0c)

해당 방송에서 딘딘의 주식 멘토로 출연 중인 슈카는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금융공학 석사를 취득한 경제전문가입니다. 이후 회사 자금으로 직접 매매해서 수익을 거두는 프랍 트레이더와 펀드매니저 생활을 하다가 취미로 시작한 유튜브 활동이 전업으로 바뀐 케이스인데요.

유튜브채널_식빵월드

직장을 다니면서 유튜브 활동을 하던 시기에 구독자가 늘어나면서 회사에서는 "회사 일에 집중해야 하는데 왜 투잡을 하느냐"라고 싫어했고, 결국 회사 감사팀에서 "제 발로 나가면 징계를 안 받을 수 있다"라고 말해 자진 퇴사했습니다.

유튜브채널_슈카월드

펀드매니저 시절에는 규정상 개인 주식을 할 수 없었기에 슈카가 개인 자산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것은 퇴사 이후인데, 경제전문 유튜버답게 1년에 최대 200% 이상 수익을 내면서 성투 중인 상황. 이런 상황을 알기에 같은 방송에 출연 중인 딘딘은 슈카에게 늘 종목 추천과 계좌 공개를 요구해왔습니다.

다만 슈카는 투자에 대한 최종 결정은 개인에게 있으며 멘토로서 투자에 성공할 수 있는 원리를 알려주고자 종목 공개는 피해왔는데요. 최근 방송에서 딘딘이 "SBS 집사부일체에서 계좌를 깠다더라"면서 "우리한테는 안 보여줬으면서"라고 서운한 마음을 토로하자 못 이기는 척 개인 주식계좌를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고대하던 슈카의 주식계좌를 본 딘딘은 "미래에셋대우, 네이버, 카카오"라고 종목을 읊으며 "우리나라를 진짜 사랑하는구나. 우리나라 우량주만 다 들어가 있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흥미로운 것들이 없다. 녹음기 괜히 켜놨다"라며 실망하자 슈카는 "맨날 얘기하는 거다. 많이 오른 것들이야"라고 대답했는데요. 평소 방송을 통해 강조하던 대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가치주에 투자한다는 소신을 실제로 지키고 있었던 것.

SBS 집사부일체

앞서 '집사부일체' 출연 당시 슈카의 개인 계좌를 본 이승기 역시 반응은 비슷했습니다. 이승기는 "전혀 모르는 종목이 있을 줄 알았는데 10개 중 8개는 다 아는 종목"이라면서 의외라는 반응이었는데요. 단기간에 큰 수익을 기대하는 단타 개미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일지 모르나 슈카는 해당 종목들을 통해 지난해 100% 이상 수익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평소 슈카가 "가격이란 오르고 내리기 마련"이라며 "단기적인 가격은 사실 아무도 못 맞춘다. 내가 왜 샀는지 그 이유를 관철시키면 장기적으로는 오를 수 있다"라고 장기적인 플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 실제 수익으로 돌아온 것이지요.

카카오TV 개미는오늘도뚠뚠3

주식 전문가를 자처하는 슈카의 계좌에서 대박 종목이 나타나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했다면 여전히 주식투자를 투자가 아닌 투기로 보는 잘못된 시각 때문이 아닐까요?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