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겼다고 왕따 당한 여고생이 4400만 원 들여 네 차례 성형수술한 결과

과거 국내 한 르포 프로그램에서 용모에 따라 차별받는지 실험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체형이 큰 여자 연기자가 고장 난 차를 세워놓고 지나가는 운전자들에게 도움을 청할 때와 날씬하고 눈에 띄는 미모를 지닌 연기자가 같은 상황일 때 사람들의 반응을 지켜본 것인데요.

전자의 경우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그냥 지나쳤으나 후자는 첫 번째 운전자부터 정비소에 전화를 걸어주었고 이후에도 지나치다 멈춰 서 후진해 오는 차량부터 한꺼번에 4명의 남자 운전자가 고쳐보겠다고 모여드는 등 도움의 손길이 넘쳐났습니다.

해당 실험은 2016년 국내에서 진행된 것이지만 이와 같은 외모지상주의 사회 분위기는 나라를 불문하고 현재까지 큰 변화가 없습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때문일까요? 최근 일본에서는 한 여성이 네 차례나 성형수술을 진행한 사실을 고백하면서 성형 후에 자신의 인생에서 일어난 변화를 공개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성형수술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게 되었다고 고백한 주인공은 26살 여성 미키시입니다. 성형 전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추녀'라고 말한 미키시는 학창시절 친구들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외모 비하와 함께 따돌림까지 당했습니다. 이로 인해 성격마저 내성적으로 바뀌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요.

사실 미키시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잡지 모델이 되고 싶다'라는 막연한 꿈이 있었는데요. 소심하게 변해버린 성격 때문에 도전할 엄두를 못 내다가 중학교 무렵 가장 친한 친구에게 "모델이 되고 싶다"라는 마음을 살짝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미키시는 그 친구와 다른 친구들이 모여서 "진짜 모델이 되고 싶대? 거울을 본 적이 있는 거야?"라고 자신의 꿈을 조롱하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되었고, 가장 친한 친구라고 믿은 친구의 배신에 큰 상처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미키시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가 되어 사람들 앞에 나서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얼굴이 너무 싫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얼굴을 보이는 것이 싫었고 전철을 타는 것도 무서워서 부모님이 매일 차로 태워주었습니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서 수업 중에 갑자기 울음을 터뜨릴 정도로 불안감을 느꼈습니다.

힘든 학창시절을 보낸 미키시는 고등학교 졸업 직후 부모님께 "성형수술을 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라고 강력하게 설득해서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첫 성형수술은 쌍꺼풀 수술이었는데요. 성형만 하면 자신감이 생길 줄 알았던 미키시는 "수술 후에도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오히려 성형 후의 모습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두려워서 더 큰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쌍꺼풀 수술 후, 난생처음으로 아르바이트에 도전했지만 5일 만에 그만두었다는 미키시는 이후 부모님의 권유로 한 관공서에 임시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사회생활에 재도전했습니다. 그 사이 미키시는 쌍꺼풀 수술 외에 코 수술 등 다른 성형수술과 치아교정 등 외모적으로도 한층 더 변신했는데, 외모적인 변화 때문이었던지 새로운 직장에서 동료들은 미키시에게 상냥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었고 결과적으로 미키시는 해당 관공서에서 잘 적응해서 2년 넘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해주는 환경이 처음이었던 미키시는 당시의 경험 덕분에 "세상에는 이렇게 좋은 사람들도 있다"라는 신뢰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 사람들과 눈도 제대로 마주칠 수 없었던 미키시는 밖에 나가서 걷고 말하고 직장 생활까지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지요.

 

총 4차례 수술대에 오르는 동안, 미키시가 성형에 사용한 금액은 한화로 약 4400만 원입니다. 해당 금액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미키시는 스스로 "성형 중독은 절대 아니다"면서 "성형수술을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라고 자부했습니다.

이어 성형으로 얻은 것 가운데 가장 큰 장점으로 '첫인상'을 꼽았는데, "성형 전에는 사람들에게 '노려보지 말라'거나 '자고 있냐'라는 등 비아냥을 자주 들었다"면서 "지금은 밝은 인상을 줄 수 있어서 좋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과 외식을 하거나  옷 가게에서 옷을 고르고 입어보는 등 일상생활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성형 이후 한동안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는 것이 괴로웠다는 미키시는 성형 전 자신을 아는 사람들과의 인연을 모두 끊을 정도로 자신을 숨긴 채 지내왔는데요. 그러던 중 근무 중인 직장에서 "자신을 브랜딩 할 필요가 있다"라는 CEO의 신념을 듣고 마음을 바꿔 성형 사실을 밝히게 되었습니다. 이후 자신의 과거를 인정하고 현재의 얼굴과 이름을 드러내면서 스스로 더욱 당당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지요.

성형수술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미키시는 과거의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뷰티사업을 운영 중입니다.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CEO가 된 미키시는 뷰티 관련 상담에 대해 "이상주의자들과의 상담은 오히려 독"이라면서 "예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다는 조언은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단언하는데요.

 

이어 "예쁘지 않아도 잘 사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들은 자신의 생김에 대해 증오하지는 않는다"면서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일상생활을 방해할 수준이면 성형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은 수단' 일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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