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7억 짜리 집 받고 친정에서 주는 5천만 원은 거절한 예비신부

최근 한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온 예비신부의 고민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친정 부모 생각하다가 희대의 나쁜 여자가 되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예비신부 A씨의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33살로 현재 부모님이 해준 집에서 혼자 살고 있으며 자가용 한 대와 저축한 돈 2천만 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받은 7억 상당의 아파트에 포함된 주택담보대출 2억 5천만 원을 갚느라 저축해 둔 액수는 다소 적은 편이지만 신혼집 걱정은 없는 셈이지요.

반면 31살인 A씨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5천만 원을 모았고 이 돈으로 혼수를 해갈 생각입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현재 자신이 사용 중인 가구와 가전제품을 활용하고 혼수비용을 아껴서 대출을 갚으면 어떠냐고 제안했으나 신혼이니 새 제품으로 시작하고 싶다는 A씨의 의견에 동의해 주었습니다.

그 외 예식비용은 축의금으로 해결하고 신혼여행 경비는 반반씩 부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예단과 예물은 예비 시댁 쪽에서 먼저 "친정만 괜찮으면 전부 생략하고 그 돈을 애들한테 주는 게 좋겠다"라고 제안해서 친정 부모님이 예단 비용 대신 3천만 원을 지원해 주시기로 한 상황입니다.

신혼집부터 예식비와 신혼여행 경비까지 만반의 준비가 된 듯한 결혼 계획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은 A씨와 친정 부모님 사이의 비밀 때문입니다. 사실 A씨의 부모님이 결혼할 때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서 5천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주고자 했는데, A씨가 이를 거절했고 이 사실을 예비신랑인 남자친구에게 알리지 않은 것.

A씨 입장에서는 공무원인 아버지가 외벌이로 생활하다가 퇴직한 상황이고 아직 미혼인 오빠가 결혼하게 되면 부모님 입장에서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반면에 예비 시댁은 자영업을 하고 경제력도 좋은 편이어서 노후 걱정이 없는 편이다 보니 친정과는 형편과 다르다고 판단했지요. 이에 A씨는 남자친구와 상의 없이 친정 부모님께 "우리가 착실히 돈 모아서 갚겠다. 괜찮다"라고 5천만 원의 지원을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A씨 부모님과 남자친구가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A씨가 잠시 자리를 비우는 사이 A씨 아버지가 이 사실을 말하게 되면서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딸이 예비사위와 상의를 했고 예비사위 역시 딸과 같은 마음으로 거절한 것으로 예상한 A씨 아버지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5천 정도면 둘이 신혼 때 돈 모아서 나중에 애들 학원도 보내고 그러는 데 도움 될 거다. 거절하지 말아라"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을 알게 된 A씨의 남자친구는 이후에도 A씨에게 이에 대해 아는 내색을 하지 않았는데요. 이후 다른 일로 크게 싸우는 상황에서  A씨의 남자친구는 A씨에게 "왜 거절했는지 이유나 알고 싶다"라고 그 일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형편이 안되는데 무리하시는 거라서 딸로서 괜찮다고 한 거다. 네 생각에 5천만 원이 필요하면 말해라. 부모님께 지원해달라고 하겠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듣고도 지금까지 말 안 한 거면 암묵적으로 동의한 거 아니냐"라고 덧붙였는데요.

이에 남자친구는 "이야기를 듣고 도대체 왜 그랬는지 혼자 이렇게도 생각해 보고 저렇게도 생각해 봤다"라면서 "우리 집에서 돈 받는 건 안 아까운데 너네 집에서 돈 받는 건 아깝냐"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막말이라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A씨는 남자친구에게 "네가 이 정도로 날 생각한다면 결혼 다시 생각해 보자"라는 말까지 한 상황에서 온라인 게시판에 사연을 올렸습니다. 네티즌들에게 "사실 자기 돈도 2천뿐이다. 시댁에서 해준 거지"라며 "저게 남자친구 입장에선 엄청 서운할 일이냐"라고 질문했지요.

이에 대해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시댁에서 7억짜리 집을 마련해 줬는데 친정에서 5천 해준다는 것도 마다하느냐", "단순히 돈이 아니라 함께 상의하지 않을 것에 서운하겠다", "내 부모 돈은 아깝고 남친 부모 돈은 당연한 마인드" 등 A씨의 판단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후 네티즌들의 댓글을 읽은 A씨는 추가글을 통해 한 번 더 억울함을 토로했는데요. A씨는 "시댁에서 나랑 결혼한다고 집 해주신 게 아니다. 나와 만나기 전부터 결혼할 누군가를 위해서 준비해 준거다"라며 "남자가 집을 해오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지 않나? 왜 이런 상황에서 돈은 똑같이 해올 남자를 만나라고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된다"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또 한 번의 추가글을 통해 "부모님 몸이 좀 힘들지 시집간 딸 걱정하느라 마음이 힘드시면 더 가슴 아플 것 같다"라며 친정에서 5천만 원을 받아서 대출금을 갚겠다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남들이 하는 만큼 했기 때문에 공동명의를 요구해야겠다"라고 선언하기도 했는데요. 여러 번의 추가글과 해명에도 대다수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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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ㅈㄷㄱ
    2021.04.01 12:37

    남녀 성평등 요구할거면 똑같은 강도로 일하세요 능력부진으로 생긴 차액을 왜 성차별로 묶으려는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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