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노엘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노엘은 지난 7일 새벽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는데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해당 사고로 장용준은 상처를 입지 않았지만 충돌한 오토바이 탑승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장제원 국회의원의 아들이기도 한 노엘은 사고 당시 금품으로 합의를 시도한 정황이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채널A와 SBS 등의 보도에 따르면 노엘은 사고 직후 오토바이 탑승자에게 금품을 주며 합의를 시도했고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는 자신이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거짓 진술을 하고 다른 사람을 운전자로 내세우기도 했는데요. 사고 후 조사를 마친 장용준은 당일 귀가했고 경찰은 조만간 장용준을 불러 음주운전한 경위와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고 당시 노엘이 몰고 있던 차량은 자신의 벤츠 승용차였는데요. 불과 몇 달 전 노엘은 해당 차량을 구입한 사실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알리며 부모님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낸 일이라며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 8일 노엘은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하면서 "제가 벤츠를 계약했어요. 벤츠를 계약했는데 벤츠가 AMG GT라는 3억 좀 덜 되는 차를 샀습니다."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스무살에 스무살에 참 많은 걸을 이뤄냈는데요. 감사합니다"라며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음악한다는 것을 진짜 하나도 안 도와줬거든요. 모든 걸 제가...잘 계약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노엘은 "저는 면허가 있고... 근데 보험료가 창렬이예요. 보험료가 굉장합니다. 보험료가 말도 안돼요."라며 "5월 30일이 제 생일인데 제 생일날 그냥 저한테 선물 주는 셈 치고 하나 샀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2000년 대생 래퍼가 고가의 벤츠 차량을 구입할 정도의 재력이 된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요. 더불어 성매매 의혹, 인성 논란 등 꾸준히 논란을 만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해명 없이 활동을 이어온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노엘은 불과 넉 달 전 자신의 능력으로 구매한 차량이라고 자랑하던 고가의 외제차로 음주운전 사고까지 내게 되었는데요. 부모님의 도움 없이 활동해왔다고 자부심 섞인 과시를 늘어놓던 노엘이 이번 음주운전 사고에서 아버지의 직업을 거론한 것은 힙합 정신과 다소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