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에 찬 가방 속에 생후 6일 된 OO 숨겨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적발된 여성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 때는 왠지 모르게 긴장되곤 하는데요.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검색대를 통과하다가 경보음이 울리고 재차 검사를 받게 되는 것이 두려운 것도 사실이지요.

하지만 실제로 검색대에서 압수되는 물품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한데요. 이조차도 대부분은 액체류 반입 규정을 잘못 알고 실수하거나 라이터 등 화기류를 빼는 것을 깜박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입니다.

물론 일부 범죄자들의 고의적인 밀반입 행위는 꾸준한 문제인데요. 얼마 전에는 한 러시아인이 발리에서 약물로 잠재운 아기 오랑우탄을 짐 속에 숨겨 비행기를 타려다가 검색대에서 걸린 일도 있습니다. 발리 덴파사르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체포된 해당 러시아인의 가방에는 아기 오랑우탄 외에도 7마리의 도마뱀이 함께 발견되었습니다.

한편 얼마 전 필리핀의 마닐라 공항에서는 보다 충격적인 밀반입 행위가 적발되었는데요. 한 미국인 여성이 자신의 허리에 찬 가방에 넣어 몰래 출국하려다 걸린 것은 다름 아닌 신생아입니다.

지난 9월 4일 오전 6시 20경 필리핀 현지 경찰은 니노이아키노 국제공항(NAIA)에서 미국 오하이오로 향하는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던 미국인 여성 제니퍼 톨벗(43)을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툴벗은 허리에 찬 대형 벨트백에 생후 6일로 추정되는 남자 아기를 숨기고 있었는데요.

앞서 툴벗은 가방에서 아기를 꺼내들고 공항 보안 검색대까지 무사통과했고 이후 공항 내 제3터미널 출국장에서 탑승을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다만 출국 수속 당시 툴벗이 허리에 차고 있던 가방에 아기를 숨기고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델타항공 직원이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힌 것이지요.

조사 결과 툴벗은 아기의 출생증명과 여권, 여행 서류를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아기의 출국 신고 역시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아기의 출생지나 출생일은 물론 툴벗이 아기의 보호자인지 역시 확인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체포된 툴벗은 자신이 아기의 이모이며 미국에 데려가 예방접종을 받게 한 뒤 종교의식에 참가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필리핀 당국은 툴벗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가 전혀 없다는 점을 들어 아동 인신매매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툴벗은 미국 대사관과 연결될 때까지 조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재는 구금 상태로 미국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네요.


한편 가방 속에서 발견된 신생아는 다행히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하는데요. 현재 보호시설로 옮겨져 정확한 국적과 나이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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