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미친 짓? 원조 5대 얼짱들의 희비 엇갈린 연애와 결혼 생활

'결혼은 미친 짓',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고 했던가요? 결혼이 반드시 '미친 짓'이나 '무덤'은 아닐 수도 있지만 결혼으로 인해 인생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데요. 결혼 전 비슷한 환경에서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 결혼 후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면 결혼이 누군가에게는 '로또'가 혹은 누군가에겐 '무덤'이 된다는 말도 전혀 근거가 없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연예계 역시 연애와 결혼생활로 희비가 엇갈린 스타들이 있습니다. 그중 과거 원조 인터넷 얼짱으로 불리던 미녀스타들의 근황이 눈에 띄는데요. 지난 2002년 개설된 Daum '5대 얼짱' 카페에서는 네티즌들의 투표로 1기 5대 얼짱을 선정했습니다.

'얼짱'이라는 신조어가 생긴 이래 최초로 꼽힌 5대 얼짱의 주인공은 바로 구혜선, 박한별, 이주연, 박설미, 김신혜 5명입니다. 그중 특히 인기가 많았던 구혜선, 박한별, 이주연은 얼짱시절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연예계에 진출하기도 했는데요.

구혜선과 박한별은 1984년생이고 이주연은 1987년생으로 나이차가 나긴 하지만 세 사람은 원조 얼짱 출신이라는 인연으로 친분을 이어왔습니다. 특히 얼짱 시절 세 사람이 화장실에서 찍은 함께 찍은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어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오래전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사진 속 세 사람은 옅은 화장에도 굴욕 없는 미모를 과시하며 자연미인임을 인증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원조 얼짱으로 뽑힌 2002년으로부터 17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현재 구혜선과 박한별은 유부녀가 되었고 이주연 역시 여러 차례 열애설을 통해 연애사가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다만 이들의 연애와 결혼생활에서는 다소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원조 얼짱들의 열애와 결혼 생활을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사랑꾼 연하 남편 사랑받는 줄 알았더니
이혼 놓고 진흙탕 싸움 ing

구혜선은 중학교 때 이미 가수의 꿈을 안고 SM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요. 이어 DSP로 소속사를 옮겼지만 가수로서의 데뷔가 무산되는 바람에  YG로 이적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가수 데뷔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우리나라의 대형 기획사 가운데 세 곳에서 연습생을 지낼 정도로 미모와 매력을 인정받은 셈이지요.

이후 '논스톱 5'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일일드라마 등으로 꾸준히 연기 경력을 쌓다가 2009년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 역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얻었는데요. 2015년에는 KBS '블러드'에서 상대역이었던 안재현과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2016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tvN '신혼일기'를 통해 달달한 신혼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안재현이 방송이나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구혜선에 대한 애정을 과시해 왔기 때문에 구혜선은 3살 어린 연하 남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내는 행복한 아내인 듯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두 사람은 새롭게 '파경 일기'를 쓰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구혜선은 앞서 18일 SNS를 통해 안재현과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하며 안재현이 이혼을 원한다고 말한데 이어 변호사를 통해 내놓은 공식 입장에서  '안재현이 주취상태에서 다수 여성들과 긴밀히 연락했다'라고 연이은 폭로를 내놓았습니다.

이에 안재현이 '결혼생활 중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다'라며 억울하다는 반박을 내놓자 구혜선은 SNS를 통해 재반박의 글을 게재했는데요. 그중 '남편이 이혼 이혼 노래를 불러왔다. 내가 잘못한 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라는 폭로로 충격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혼을 놓고 여전히 대립 중인데요. 안재현은 두 사람이 나눈 카톡 메시지 전체를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이에 구혜선은 '배신자'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반박에 재반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결혼생활이 힘들었다는 구혜선의 폭로와 고백은 잘잘못을 떠나 여자 연예인으로서의 커리어에 큰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성 접대 의혹 있는 남편
선처 호소 탄원서까지

박한별은 인터넷 얼짱으로 얻은 인기를 발판으로 2002년 잡지 ceci의 표지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는데요. 이후 영화 '여고괴담 3'에 출연하면서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한별은 얼짱 시절이던 2002년 만난 세븐과 고교시절부터 비밀연애를 이어가기도 했는데요. 2009년 열애를 인정하며 공식 연인이 되었지만 세븐이 군대에 가 있는 동안 10년 넘는 열애설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후 박한별은 2017년 드라마 '보그맘' 촬영 중 '임신 4개월'임을 알리며 이미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는데요. 2018년 4월 출산했고 남편은 사업가인 유인석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한별은 출산 이후 2019년 '슬플 때 사랑한다'를 통해 복귀했는데요. 다만 드라마 방영 중 남편 유인석이 버닝 썬 실소유주임이 밝혀지고 성 접대 의혹으로 조사를 받게 되면서 드라마 하차 요구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논란 속에도 꿋꿋이 촬영을 이어간 박한별은 드라마 종영 후 남편 유인석의 재판 과정에 탄원서를 제출해 다시 한번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요. 박한별은 A4용지 3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통해 어린 자녀의 아버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지디와 연이은 열애설
실수일까? 고의일까?

이주연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이 얼짱 출신임을 여러 차례 언급한 적 있는데요. '박한별, 구혜선 언니가 있다. 그 당시에는 내가 1위였다'라며 외모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얼짱 시절 큰 인기를 누린 이주연은 2009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했다가 2014년 팀을 탈퇴하면서 현재는 배우로 활동 중인데요. 아직까지 배우로서 인지도가 높지 않은 이주연이 작품보다 유명세를 치른 것은 지디와의 열애설입니다.

지난 5월 30일 이주연은 지드래곤과 함께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가 삭제하면서 4번째 열애설에 휘말렸습니다. 해당 영상은 스마트폰 어플의 사진 필터 이용해 촬영한 커플 셀카인데요. 영상 속에서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사슴으로 변신해 귀여운 셀카를 찍고 있습니다. 특히 지드래곤이 잠시 고개를 돌려 이주연을 바라보면서 효과가 사라진 덕분에 얼굴을 확실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17년에도 이주연은 지드래곤과 스마트폰 앱을 통한 영상을 공개해 열애설이 제기된 적 있는데요. 당시 이주연 측은 '친한 친구 사이'라고 해명했고 지드래곤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두 사람이 각각 공개한 하와이 여행 사진이 같은 장소의 배경으로 보여 '동반 여행이 아니냐'라는 의혹으로 또 한차례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지드래곤은 '동료로 알고 지내는 사이'라며 선을 그었지요.

이어서 지난해에는 연예인들의 연애만 캔다는 '디스패치'가 두 사람의 제주도 여행 사실을 공개하며 열애설을 공식 보도했는데요. 이에 대해서도 양측은 모두 '확인 중'이라는 입장 외에 더 이상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번에 다시 제기된 열애설에도 양측은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라며 언급을 피하고 있는데요.

수차례 열애설로 이주연은 '고의가 아니냐'라는 의심까지 받고 있기는 하지만 남편의 성 접대 의혹으로 탄원서를 내거나 이혼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에 비할 것은 아닌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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