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촬영을 해본 예비신부나 신부를 따라 촬영장에 가본 친구라면 촬영장의 분위기와 촬영 방법에 한 번쯤 놀랐을 텐데요. 샘플 촬영본을 통해 신랑신부의 애정 넘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낸 컷들에 감탄을 하고 간 것과 달리 짜인 각본대로 일률적으로 진행되는 촬영에 지치고 실망하기 마련이지요.
실제로 힘겹게 촬영한 웨딩앨범을 보면 신랑신부의 얼굴만 따로 합성한 듯 똑같은 의상, 똑같은 포즈, 똑같은 표정이 섬뜩할 정도인데요. 결혼식 당일 진행되는 본식 촬영 역시 비슷한 구도와 장면 연출 때문에 우리 결혼식만의 특별함이나 추억을 담아내긴 어렵습니다.
한편 영국에서 활동 중인 사진작가 이안 웰던은 천편일률적인 웨딩사진에서 벗어나 보다 특별하고 소중한 추억을 담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신부의 예쁜 모습을 담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가족들에게 특별한 순간인 결혼식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담아내려고 노력합니다.
이안 웰던은 자신이 '웨딩포토그래퍼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는데요. 중요한 건 결혼식이나 신랑신부가 아니라 특별한 날, 특별한 순간을 즐기는 가족과 지인들의 어울림을 포착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웨딩사진작가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작가의 웨딩사진을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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