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우리집 소파로 들인다고? 항공기 부품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가구

비행기의 재료는 탄소섬유, 알루미늄, 직물 등 다양한데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만큼 부품이나 재료의 내구성도 뛰어납니다. 때문에 더 이상 하늘을 날지 않는 낡은 비행기의 부품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재활용되고 있는데요. 주로 컴퓨터나 TV의 회로 기판을 만드는데 사용하거나 상태가 좋은 부품들은 새 비행기를 만드는데 재사용하기도 하지요.

최근 항공 우주 방위산업체인 에어버스에서는 퇴역한 비행기를 재활용하는 보다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요. 에어버스 비즈랩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산업 디자이너, 가구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항공기 부품을 활용한 가구를 제작하는 것입니다.
# A320 캐빈 창 프레임으로 제작된 사이드 테이블

 

업사이클링의 모범적 사례로 볼 수 있는 이번 프로젝트는 항공산업 폐기물을 처리할 새로운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그리자 비타디니는 '비즈랩 프로젝트를 통해 항공 폐기물 재활용과 더불어 아이디어 넘치는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좋은 창작 기회를 줄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습니다.

 # A320 실내 창문 프레임으로 만들어진 거울

실제로 에어버스는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2,000개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향후 프로젝트에 대한 호응을 좋을 경우 내년에 진행하는 새로운 시즌에는 10~12명의 디자이너를 추가 선정해 4,000개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비행기 좌석으로 만든 클라우드 의자

이 프로젝트의 또 한가지 특별한 점은 디자이너 선정 과정에서 항공이나 가구 디자인 경력 등을 따지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분야를 막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 날개 구조물인 알루미늄 윙리브로 만든 Spine X chair

# A380 제트 엔진에 티타늄, 연모 나무, 유리와 결합해 만든 테이블

덕분에 공개된 가구의 이미지들은 굉장히 참신한 모습인데요. 비행기 부품으로 쓰이던 본래 모습이 드러나 더욱 매력적인 디자인입니다. 조금 더 감상해 볼까요?

비행기 부품으로 쓰이던 재료들이니 내구성은 말할 필요 없이 믿을만할 텐데요. 디자인과 내구성, 환경보호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린다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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