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보다 먼저 엘런쇼에 출연했다는 우리나라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작품 클래스

방탄소년단이 출연해 우리에게도 익숙한 미국 NBC의 유명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쇼'에 또 다른 한국인이 출연했습니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일루전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직업을 가진 20대의 윤다인인데요. 작품만큼이나 강렬하고 독특한 그녀를 TIKITAKA와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첫인상 뒤에 숨겨진
인간의 다중성을 나타내고자

일루전 아트는 컴퓨터 그래픽보다도 더 사실적인 착시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예술입니다. 트릭아트와 비슷해 보이지만 신체를 도구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다른데요. '내 몸은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캔버스이기 때문에 이걸 사용한다'라는 윤다인. 그녀가 일루전 아트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사람 때문이라고 합니다.

모든 사람은 첫인상만으로 판단할 수 없고 누구나 가진 인간의 다중성과 다양성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하네요.  실제로 작업을 해보니 착시 효과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재미있는 데다가 자신은 물론 보는 사람들의 흥미를 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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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덕분에 알려진 실력

2016년 4월부터 윤다인은 자신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 작품을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워낙 대단한 착시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작품을 게재할 때마다 '진짜 그림이다. 포토샵을 하지 않았다'는 설명을 남긴다고 합니다. 현재는 54만여 명의 팔로워를 가진 엄청난  SNS 스타인데요. 그 인기를 실감하듯 홍콩 언론 on.cc가 선정한 '2016 인스타그램 뷰티 TOP10'에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SNS나 방송을 통해 유명해지면서 다소 불편한 시선을 느낀 것에 대해 토로하기도 했는데요. 때문에 인터뷰 등을 지양하고 작품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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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먼저 알아본 능력자

윤다인의 실력은 해외에서 먼저 알아봤습니다. 2016년 6월 미국 매체 ABC 뉴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유명 해외 언론이 윤다인의 작품을  기사로 다뤘는데요. 특히 ABC 뉴스는 '전 세계 네티즌이 한국인 일루전 아티스트에 열광했다'라며 극찬했으며 데일리 메일에서는 '비현실적이면서도 너무  정교해 눈을 의심하게 한다'라며 감탄을 늘어놓았습니다. 그 후에도 CNN,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이 윤다인의 작품에 주목했습니다. 더불어 2016년  11월 윤다인은 2016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았기도 했습니다. 한국 현대미술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은 셈입니다.

BTS보다 먼저 엘렌 드제너러스쇼에 출연

2017년 한예종 무대미술과를 졸업한 새내기 사회 초년생 윤다인은 세계적인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쇼'에 출연하게 됩니다. 당시 윤다인은  빨간 의상에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얼굴에는 눈 4개와 입술 2개를 더 그린 모습으로 나타났는데요.

호스트인 엘렌은 '어딜 봐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유쾌하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쇼에서 그녀는 작업과정과 작업 중 에피소드도 언급했습니다. 보통 메이크업 작업은 적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3시간까지  걸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장시간 고생해서 완성한 메이크업으로 외출을 했는데 아기가 보고 울음을 터트려 당황한 적도 있다고 하네요.

예술로 하나 된 한용운 선생과 윤다인

한편 윤다인은 역사적으로 뜻깊은 장소에서 작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다름 아닌 만해 한용운 선생의 유택이 그 주인공입니다. 윤다인은 평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한용운 선생의 유택과 하나가 된 듯한 메이크업을 선보였는데요. 해당 게시물은 SNS에 공개하자마자 약 50만 개의 공감을 얻으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불교 대중화는 물론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한용운 선생은 저항문학에 참여한 작가이기도 한데요. 일제시대 우리 민족의 저항 정신을 담은 작품을 발표한 예술가의 뒤를 이어 이 시대의 새로운 아티스트가 그의 정신을 알리려는 작업을 시도한 것이 멋지면서 감명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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