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는 해장국, 시아버지는 숙취음료 사다 준다는 톱스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여배우들 역시 시월드를 피할 수는 없는데요. 시월드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꿀같은 며느리 자리를 차지하며 시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스타들도 있습니다. 시집살이라고 하기에 민망할 만큼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시댁에 살았다는 여배우를 TIKITAKA와 함께 만나봅시다.


키스 후에 오빠가 셔츠를 찢는데 몸이 좋았다.
오빠도 나도 멕시코 스타일이었다.

김희선은 1993년 꽃게랑 CF로 데뷔한 이래 수많은 드라마의 여주인공을 맡으며 신데렐라 캐릭터의 대명사가 된 여배우인데요. 2000년대 드라마 속에서 어려움에도 밝은 모습으로 재벌 2세 남자를 만나 사랑을 이루는 김희선의 모습은 현실에서도 어느 정도 맞아들어갔습니다.

김희선은 지난 2007년 5월 현재의 남편과 처음 열애가 보도되었는데요. 당시 보도에는 지인과의 모임에서 만나 4개월째 열애 중이라는 내용이 실렸고 김희선은 그로부터 몇 달 지나지 않은 9월에 약혼을 올리고 연이어 10월에 결혼식을 올리면서 초고속 결혼에 골인하게 됩니다.

실제로 김희선은 남편과의 초고속 연애와 결혼 스토리를 '멕시코식 사랑이었다'라고 밝힌 적도 있는데요. 김희선이 지인과의 술자리에 나갔더니 대타로 나온 훈남이 있었고 그가 바로 현재 김희선의 남편입니다. 두 사람은 첫눈에 반해 처음 만난 당일 노래방에서 술김에 첫 키스를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김희선은 이날을 회상하며 '둘 다 술을 너무 좋아한다. 그게 마음에 들었다. 처음에 맥주 병뚜껑을 따는데 너무 멋있게 숟가락으로 따더라. 뻥 소리도 너무 멋있게 났다.'라며 '키스 후에 오빠가 셔츠를 찢는데 몸이 좋았다. 오빠도 나도 멕시코 스타일이었다. 화끈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이 되자 김희선의 남편은 '해장하실래요?'라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존댓말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김희선을 당황시켰는데요. 두 사람은 해장을 하려고 다시 만나 두 번째 키스를 하며 다시 한번 마음을 확인했습니다.

심지어 만난 지 3일째 되던 날에는 김희선이 시부모님의 결혼기념일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는데요. 시부모님 역시 첫 만남에서 이미 김희선을 며느리로 생각할 만큼 마음에 들어 하셨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불타는 멕시코식 사랑과 시부모님의 며느리 사랑 덕분에 김희선은 만난 지 1년도 채 안 된 2007년 10월 결혼식을 올리고 유부녀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지요.

시아버지가 능력자이지 솔직히 남편은...

김희선의 결혼 발표 당시 사람들은 남편의 연예인 같은 비주얼에 한번 놀라고 그의 집안 배경에 다시 한번 놀랐는데요. 실제로 김희선의 남편은 또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호남형으로 배우 송일국 닮은 꼴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김희선의 남편이 엄청난 자산을 가진 능력자로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에 대해 김희선은 '시아버지가 능력자이지 솔직히 남편은...'이라며 시댁의 경제적 능력을 은근히 인정하기도 했지요.

김희선의 시아버지는 건축 시행사인 락산 하우징과 연예 기획사인 락산 엔터프라이즈. 건축자재 유통 및 무역을 하는 락산 데코스톤, 경영 컨설팅, 금융, 법무 등을 하는 락산 비즈 펌 등 다수 계열사를 거느리는 락산그룹 박성관 회장인데요. 대기업의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주력사인 락산 하우징과 락산 엔터프라이즈만 해도 연간 15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현재 이 회사의 실질적인 경영은 박 회장의 장남인 박도영이 맡고 있는데요. 그의 동생이자 김희선의 남편인 박주영은 강남 압구정동에서 에스테틱숍을 운영하면서 뷰티 관련 사업을 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박주영이 운영 중인 에스테틱숍은 결혼 전부터 많은 연예인들이 찾는 곳으로 유명했다고 하는데요. 고급스러운 숍 이미지와 달리 비교적 저렴한 가격 덕분에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이는 숍이 자리 잡은 건물주가 박주영의 아버지인 박성관 회장이기 때문이라고 하니 '시아버지가 능력자'라는 김희선의 말은 사실로 보이네요.

남편 덕분에 시부모님과
잘 지내고 있어요.

김희선은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남편보다 시부모님 자랑을 더 많이 하는 바람에 몇몇 며느리들로부터 시기를 받기도 했는데요. 당시 김희선은 시어머니와 남편 험담을 같이 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김희선은 약혼 후 결혼 전까지 약 한 달간 시댁에서 생활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술을 마시고 들어오면 시아버지는 간에 좋은 약을 사다 주고, 시어머니는 해장국을 끓여주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김희선이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면 시어머니가 와서 술값을 계산하는 이벤트를 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이렇듯 시부모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김희선은 남편 덕분이라고 공을 돌리기도 했는데요. 김희선은 여성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시부모님 마음에 다 들 수 있겠나. 부족한 점이 많아서 혼나기도 한다. 대신 남편이 중간 역할을 참 잘한다. 남편이 시부모님 역정나시지 않게 센스 있게 잘 대처한다.'라고 전했습니다.

김희선은 '어르신이 평안해야 우리도 평안하다.'라는 본인의 철학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자신보다 부모님의 안위를 먼저 챙기고 시부모님에 애교스럽게 먼저 다가가는 김희선의 모습을 보면 시댁의 사랑을 받지 않을 수 없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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