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먹여살리던 슈퍼주니어 은혁이 포르쉐 팔고 모닝 타는 이유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연예인들의 일상은 늘 화려합니다. 강남의 빌딩 건물주라는 소식, 슈퍼카를 타고 다니는 모습 등으로 대중들을 놀라게 하는데요. 17년 차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멤버 은혁이 공개한 차는 또 다른 의미에서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10년째 경차 타는 아이돌

최근 은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일단은혁이'를 통해 자신이 실제 타고 다니는 차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운전을 하며 등장한 은혁은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리얼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상황도 주어지고 방송이다 보니까 거기 맞는 톤이 있다. 방송 색깔을 전부 다 뺀 솔직한 저의 모습을 보여드린 적이 한 번도 없는 거 같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타고 다니는 아이보리색 모닝 차량을 공개했는데요. "이 차가 나오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 실제 제가 타고 다니는 차"라면서 "2013년부터 지금까지 쭉 타고 있는 차"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때 당시에는 차가 2대였다. 포르쉐가 있었고 모닝이 있었는데 타다 보니까 포르쉐보다 이게 더 좋았다. 그때 포르쉐를 팔고 이 차를 지금까지 탄다"라고 설명했죠.

유튜브채널_일단은혁이

과거에는 차 욕심이 많았다는 은혁은 "다른 연예인들도 그렇듯이 직접 운전할 일이 많지 않다 보니까 숙소에서 주변 서울 시내 돌아다니는 정도였다"면서 "그러다 보니까 경차가 훨씬 편하고 애착도 생겨 지금까지 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SM 먹여살린 1등 공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끈 아이돌스타가 10년째 경차를 타고 다닌다는 사실은 여러 의미로 흥미롭습니다. '혹시 대중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많이 벌지 못한 것일까' 의아함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슈퍼주니어의 수입에 대해서는 지난 2012년 SM엔터테인먼트가 투자설명회를 통해 공개한 매출액 순위만 보더라도 적지 않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전지적참견시점(2021)

해당 자료에 따르면 슈퍼주니어는 2010년부터 3년간 총 138억 3100만 원의 수익을 기록하면서 217억 3700만 원을 번 소녀시대에 이어 SM 매출액 2위를 차지했습니다. 당시 매출액에는 SM타운 등 공연 및 프로젝트 활동은 제외되어 있어 실질적인 수익을 훨씬 높은 것으로 예상되었죠. 

라디오스타(2014)

이후 2014년 10월에도 슈퍼주니어의 리더 이특은 SM 아티스트들의 수입에 대해 "대중들은 활동 안 하면 인기 떨어졌다고 오해를 하신다. 하지만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SM 수입으로는 상위권"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당시 국내에서 최정상의 인기를 끌고 있던 엑소와 비교하는 질문에도 "아직은 우리가 많다"면서 "오랜 활동 기간을 무시 못 한다"라고 덧붙였는데요. 

쩐당포(2021)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전성기 시절 수입에 대해서는 신동 역시 인정한 바 있습니다. 최근 자신의 수입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신동은 라이브 커머스 수입을 예로 들며 "한 시간에 소형차 한 대를 벌었다"라고 말했는데, 그러면서 슈퍼주니어의 활동 전성기 시절에는 이보다도 더 많은 수익을 벌어들였다고 고백한 것. 멤버별 개인 활동의 차이는 있겠으나 은혁 역시 슈퍼주니어 전성기 시절 수입이 여느 톱스타 못지않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르쉐 대신 효도 플렉스

슈퍼주니어의 명성답게 높은 수입을 유지하면서도 경차를 타며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은혁이 최근 "플렉스 했다"라고 고백한 것은 바로 가족과 함께 사는 집입니다. 예능 프로 '살림남2'를 통해 부모님, 친누나와 함께 사는 집을 공개했는데, 넓은 대지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눈길을 끈 해당 주택을 은혁이 직접 매입했다는 것. 

이에 대해 은혁은 "가족들과 모여 살아야 할 것 같아서 통장을 털어봤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예능프로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에 출연할 당시 "어머니의 건강이 염려돼 집과 필지를 알아보고 있다. 20살 때 숙소생활을 해서 15년간 떨어져 살았는데 결혼 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밝힌 은혁이 실제로 온 가족이 함께 살 집으로 타운하우스 내 단독주택을 선택한 것이죠. 

유튜브채널_시그니처하우스

은혁이 가족들과 함께 자리 잡은 곳은 용인시에 위치한 베네뜨리아빌리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총 210세대 전원주택 단지 중 은혁의 집은 대지 80평에 전용면적 약 41평형의 2층 단독주택입니다. 보평역 인접에 영동고속도로 용인 IC가 5분 이내에 있어서 수도권 진입이 용이한 편인데요. 방송활동을 하는 은혁의 교통편을 확보하면서도 요양이 필요한 어머니도 고려한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살림남2(2021)

한편 2017년부터 간질성 폐렴을 앓고 있는 은혁의 어머니는 병원에서 폐 이식을 권유받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상황입니다. 때문에 은혁은 "항상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하루라도 빨리 부모님과 같이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는데요. 현재는 함께 살면서 새벽에 어머니 기침소리가 평소와 다른지 귀 기울여 듣고 잠이 든다고 하네요. 

스타인생극장(2012)

사실 은혁은 지난 2012년에도 자신이 번 돈으로 부모님께 집을 선물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스타 인생극장'에 출연한 은혁은 "어렸을 때는 화장실 없는 집에 살았다. 2~300m 떨어진 곳에 기차역 화장실이 있어서 거기서 썼다"면서 "지금까지 우리 집이라고 할 그런 집은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 집을 사드리고 기분이 정말 좋았다"라고 밝혔죠. 

편찮으신 어머니를 곁에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당장 가족이 함께 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야말로 '우리가 돈을 버는' 가장 궁극적인 목표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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