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00만 원+a" 손흥민이 직접 공개한 영국 부촌 아파트의 월세 수준

지난 2019년 손흥민이 직접 소개한 아파트가 매물로 나와서 화제입니다. 당시 손흥민은 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서 정리가 덜 된 아파트 내부를 공개했는데요.

방이 총 3개인 해당 아파트에서  부모님과 함께 거주 중인 손흥민은  깔끔한 걸 좋아하는 아버지의 취향대로 물건이 거의 없어서 집이 넓어 보인다고 소개했습니다.

깔끔한 성향은 아들인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손흥민의 침실 역시 화이트톤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축구 영상을 보기 위해 설치한 TV 외에는 침대와 애착 인형이 전부였죠. 이에 대해 손흥민은 "제일 좋아하는 곳이다. 집돌이의 우선순위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기대하는 드레스룸은 주문한 옷장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임시로 정리해 둔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훈련장 갈 때 멋을 내는 걸 좋아한다. 옷에도 관심이 많다. 유일하게 옷을 입을 수 있는 시간이 그때밖에 없어서 그렇다"라고 패션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반신욕을 즐기는 욕실까지 공개한 후 손흥민은 이사한 집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여기로 이사 온 게 축구 외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간이 많기 때문"이라면서 수영장, 헬스장, 사우나, 영화관 등 다양한 여가공간을 자랑한 것.

실제로 늦게 경기를 마친 날 잠을 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손흥민은 수영장을 거닐거나 헬스장을 이용하면서 심적 안정을 찾는다고 전했습니다. "축구하고 회복하는 데만 더 집중할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집으로 이사 와서 좋다"라고 크게 만족했죠.

햄스테드 히스 동네 풍경

그리고 최근 손흥민 아파트로 유명세를 탄 해당 아파트가 매물로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이 공개되었는데, 월세가의 수준이 상상 그 이상입니다. 런던 전통적 부촌 햄스테드에 자리 잡고 있는 해당 아파트는 가장 작은 규모가 278㎡이며 최대 평수는 929㎡로,  펜트하우스 3채를 포함해 총 20채로 이뤄져 있는데요.  몇 분만 걸어나가면 96만 평 너비의 숲 햄스테드 히스가 펼쳐져 일명 숲세권의 입지를 자랑합니다.

햄스테드 히스 공원 풍경

손흥민의 마음에 쏙든 피트니스 시설과 프라이빗 트레이닝룸 그리고 숲세권의 입지까지 모두 갖춘 해당 아파트의 월세 가격은 무려 4만 2250만 파운드, 한화로 약 6700만 원에 이릅니다. 여기에 세금까지 고려하면 실제 매달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더 늘어나는데요. 영국에는 주택마다 붙은 일종의 주민세 '카운슬 택스'를 집주인이 아닌 세입자가 내기 때문.

올해 기준 '손흥민 아파트'의 카운슬 택스는 월 286파운드 한화로 45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매물로 나온 아파트의 월세가는 최종 6745만 원수준이 되겠네요.

다만 7000만 원 가까운 월세를 지불한 경제적 능력만으로 '손흥민아파트'에 입주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영국 부동산 시장의 특성상 고급 매물을 계약하려면 일종의 경매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요. 입주 희망자가 자신의 연봉과 직업, 지불 가능한 최대 월세 금액 등을 기재해 오퍼를 넣으면 집주인 또는 중간관리업체가 이를 검토해서 결정사항을 통보하는 방식입니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4년 재계약에 합의함에 따라 2025년까지 런던에 머물 계획입니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급 20만 파운드, 한화로 약 3억 1600만 원 정도의 성과급이 제시된 만큼 손흥민은 팀 내 최고 대우를 받게 되었는데요. '손흥민 아파트'는 그야말로 '손흥민 정도 되어야' 입주 가능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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