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왕자 성시경 사랑받던 꽃님이, 그녀의 마지막 근황(+사진)

2000년대 방송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일반인 출연자가 등장하는 프로그램이 늘어났습니다. 실제 가수 못지않은 끼를 지닌 일반인 출연자들은 놀라운 모창 실력을 보여주기도 하고 연예인 뺨치게 예쁜 선남선녀가 모여 썸 타는 모습을 알콩달콩 공개하기도 하지요.

그들 중에는 연예인을 목표로 두고 대중적 인지도와 화제성을 얻기 위해 출연한 이들도 있는 반면 우연한 기회로 방송에 출연했으나 이후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는데요. 2001년 연애 리얼리티의 원조격인 예능 프로에 출연했다가 팬카페까지 만들어진 '꽃님이'를 기억하시나요?

2001년 9월부터 MBC '목표달성 토요일'의 한 코너로 방영된 '애정만세'는 평범한 여대생과 남자스타들의 영화 같은 로맨스를 보여주겠다는 설정으로 진행된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입니다. 당시 프로그램에는  성시경, 김동완, 이성진, 이지훈, 김현수까지 훈남 가수들이 총출동했는데요.

스타들과 달달한 밀당을 주고받는 영화 같은 설정의 중심에 선 평범한 여대생 역할의 주인공은  바로 '꽃님이'. 실제로 당시 이화여대 화학과에 재학 중이던 여대생 김꽃님은 이화여대 인근 안경점 앞에서 해당 프로의 제작진들의 눈에 띄어 '길거리 캐스팅' 당한 것을 계기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170cm의 큰 키에 청순하면서도 지적인 느낌의 외모는 제작진이 원하는 순수한 이미지의 여대생 역할에 걸맞았고 실제로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습니다 방송이 진행된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꽃님이 신드롬'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꽃님이는 언론과 대중들의 관심을 독차지했지요.

그리고 방송이 종영한 이후에도 꽃님이에 대한 관심을 사그라들지 않았는데요.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에는 꽃님이를 좋아하는 네티즌들이 만든 팬카페만 90여 개 이상 만들어졌고, 그중 가장 활발하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팬카페에는 회원이 무려 1만 명 가깝게 모였습니다.

다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익숙하지 않을 때여서인지 출연자의 팬 가운데 일부가 꽃님이에 대한 시기심을 가지고 악성 루머나 악플을 만들어내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평범한 여대생인 꽃님이를 두고 "아버지가 방송 관계자라 출연할 수 있었다"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지요.

하지만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연예인으로 데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던 김꽃님은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방송 이후 아나운서 시험에 도전했다고 알려졌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고 대신 자신의 전공을 살려 석사과정을 수료한 이후 대기업에 연구원으로 취업했습니다.

더불어 이름을 김소원으로 개명하면서 유명세를 얻은 '김꽃님'의 삶보다는 일반인으로서의 평범한 삶을 원한다는 심경을 전했는데요. 그러면서도 2005년 자신의 팬카페에 싸이월드 미니홈피 주소를 공개했고 "81년생 김소원으로 찾아보면 검색될 것"이라며 개명 소식과 함께 자신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또 2009년에는 사내 행사에서 사회자로 나서며 대전에 있는 LG화학 기술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한 지 4년 차라는 근황을 전했습니다. 사내 매체를 통해 인터뷰에 응한 김소원은 아나운서를 꿈꿨던 만큼 이날 행사 외에도 각종 행사에 불러주면 언제든지 가고 싶다면서 진행자로서의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니홈피와 팬카페를 통해 일상을 전하고 잡지 등 매체를 통해 근황을 공개하던 김소원은 2010년 돌연 온라인상의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너무 서운해 마시고, 내가 욕심이 과했던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방송했던 것, 좋은 분들 만나서 좋은 경험한 것, 여러분들과 좋은 관계로 지낼 수 있었던 것 모두 감사하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지요.

이후에도 꽃님이를 추억하는 이들은 가끔 그의 근황을 궁금해합니다. 최근 '아는형님'에서는 성시경의 별명인 버터왕자를 두고 이수근이 "요즘 친구들은 모를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함께 애정만세의 자료화면이 등장하면서 한 번 더 '꽃님이'가 실시간 검색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한편 해당 자료화면이 방송으로 나간 뒤 많은 네티즌들은 "꽃님이 지금은 뭐 할까?", "81년생이면 벌써 40이네" 등 근황을 궁금해하는 한편 "일반인 출연자 레전드다", "내 이상형이었는데", "이 분 알면 늙은 거다"라는 등 당시를 추억하며 공감을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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