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준재벌급이라는 강남이 다 버리고 귀화 결심한 이유는 이상화?

일본의 경제 보복이 장기화되고 그에 따른 국민들의 반일 감정도 극도에 치닫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는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자회사 'DHC 텔레비전'의 한 프로그램에서 한국을 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방송에는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라며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라고 비아냥거리며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이 같은 혐한 방송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에서는 DHC 불매운동이 펼쳐졌고 광고모델인 배우 정유미는 위약금을 불사하고 계약을 앞당겨 종료하는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연예계에는 정유미 외에도 일본 여행 취소를 인증하는 등 일제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스타들이 많은데요. 한편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 일본 국적으로 지내던 스타가 최근 귀화 계획을 밝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통장 잔고 3,422원이라더니
일본에서 준재벌?

귀화 소식과 더불어 한국인 여친과의 결혼설까지 피어오르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가수이자 방송인 강남입니다. 강남은 지난 2011년 힙합그룹 MIB의 메인보컬로 데뷔했는데요. 가수로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한 채 2017년 해체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강남은 2013년 '나 혼자 산다'를 시작으로 시작한 예능 활동에서 빛을 발하게 되었는데요. 외국에서 와 한국과 연예계에 막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 강남의 엉뚱 발랄한 매력과 함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방송에서 3,422원이라는 통장 잔고를 공개하며 무명 연예인으로서의 어려움은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후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정글의 법칙' 등 다수 예능 프로에서 활약하며 믿고 보는 예능인으로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더불어 jtbc '썰전'에 출연했을 당시 가수 데뷔를 반대하던 아버지와의 갈등을 털어놓으며 강남의 집안 배경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한국에서 가난한 신인으로 알려진 강남이 사실은 일본에서 준재벌급 사업채를 가진 집안의 자제라는 점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강남의 아버지는 일본에서 대규모 호텔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데뷔 전 강남에게 사업승계를 권유했지만 강남이 이를 거절하고 가수를 꿈꾸는 바람에 큰 갈등이 빚어졌다고 하네요. 방송을 통해 공개된 강남의 일본 본가 역시 재력이 드러나는 부유한 모습이었는데요.

강남은 아버지뿐 아니라 외가 역시 재력이 상당합니다. 강남의 이모부는 국내에서 연 매출 300억 원 이상을 자랑하는 구두 브랜드 바이네르의 대표입니다. 또 프로골퍼 김우현이 강남의 사촌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요.

강남 역시 용산에 4층짜리 건물을 신축해 월세를 받는 건물주인데요. 아직까지 모친의 명의라고는 하나 자신이 거주 중인 한 층을 제외하고 나머지 층의 월세를 받는 건물주임은 분명한 사실이지요.

너무 행복하면 어떻게 해야 하죠?
빙상여제와 달달한 연애

든든한 집안 배경과 예능인으로서의 특출난 감각까지 재력과 능력을 모두 갖춘 강남은 연애도 성공적인데요. 너무 행복해서 걱정이라는 강남의 연인은 바로 빙상여제 이상화입니다.

두 사람은 sbs '정글의 법칙-인도양' 편을 통해 처음 만난 뒤 지난 3월 열애를 인정하면서 공개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평소 장난기 넘치는 이미지인 강남은 이상화와의 연애에 대해서만은 진지하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여 연인에 대한 배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열애를 공개한 이후 출연한 토크쇼 '해피투게더'에서도 이상화가 '만난 것까지만 말하라'라고 했다며 연애를 시작한 계기를 털어놨는데요. 정글의 법칙 촬영 중 만난 두 사람은 촬영 당시에는 썸도 없는 동료의 관계였다고 합니다.

심지어 강남은 촬영 중 이동하는 비행기에서 자신의 옆자리를 배정받은 이상화가 뒷자리의 곽윤기와 자리를 바꿔 '날 안 좋게 봤나'하는 오해를 하기도 했다는데요.  당시 이상화는 강남이 대화도 없이 어벤저스 2만 세 번 연속으로 보고 있자 자리를 옮긴 것이라고 하네요.

이후 정글의 법칙 멤버들 간의 친목모임을 통해 친해진 두 사람은 호감을 넘어 연인으로 발전했는데요. 연애 초반 강남은 이상화를 태진아에게 소개했고 두 사람의 인연을 특별하게 여긴 태진아는 역술인에게 둘의 궁합을 묻기도 했습니다. 이에 역술인은 강남과 이상화의 궁합이 '엿 같다. 엿처럼 끈끈해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 궁합'이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한일 냉전 분위기 속 귀화 결정
이상화와 결혼 초읽기?

'엿 같은' 두 사람의 궁합 덕분일까요? 강남과 이상화는 열애를 인정한 이후 꾸준히 결혼설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처음 열애설이 보도된 당시에도 상견례까지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양측은 부모님에게 자연스럽게 인사를 드렸을 뿐이라며 결혼설을 일축했습니다.

이상화 은퇴소식에 ♥댓글 단 강남

잠잠했던 두 사람의 결혼설은 최근 강남이 한국 귀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떠오르고 있는데요. 강남은 지난 12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고 일본 국적을 포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인 어머니,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강남은 현재 일본 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그는 지난해 말부터 귀화를 준비해왔으며, 가족과도 여러 차례 상의 끝에 관련 논의를 끝냈다고 하는데요.

이상화와의 결혼을 위한 절차가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서 소속사 측은 “진지하게 교제하고 있는 만큼 영향을 미쳤을 수 있지만 결혼 때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소식을 들은 국내 네티즌들은 "용기를 냈구나", "한국을 사랑하는 모습 보기 좋아요", "이상화가 좋아하겠다", "한국 이름 뭐가 될지 궁금하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대단하고 멋져요" 등과 같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요.

조선일보 일본어판 강남 귀화 기사

반면 일본에서는 “돌아오지 마세요. 헬 조선에서 행복하길” “다행이네요. 두 번 다시 일본 땅을 밟지 말아요” “저쪽(한국) 가도 일본인의 피가 섞였다는 것만으로 손가락질, 돌팔매를 당하겠지만 일본에 오지 마세요”라는 한국 혐오와 비난이 섞인 댓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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